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띰썬 Sep 14. 2024

뭐가 좋아서 그렇게 웃냐고? 그럼 우냐 이 xxx아

xxx는 상상에 맡길게요

나는 투덜이들이 싫다.

같이 일을 하다 보면 꼭 힘든 티, 하기 싫은 티를 팍팍 내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부정적인 기운을 뿜어내는 사람들은 그냥 내 주위에서 좀 꺼져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팩트폭력 하나 하자면, 이런 투덜이들이 일은 또 더럽게 못한다.

입만 살아서 다른 사람들한테까지 부정적인 감정만 전이시킨다.

어린애도 아니고... 다 큰 성인이면 자기 감정쯤은 숨길 줄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사적인 사이 말고 공적인 사이에서를 말하는 것이다.)


언젠가 한 번은 같이 일했던 동료(동료라는 호칭도 아깝다)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근데 띰썬이는 웃음이 참 많다ㅎ 난 하기 싫어 죽겠는데 ㅋ"

이 말을 듣고 얼마나 어이가 없던지... 나라고 힘든 상황에서 욕이 안 나올까? 힘들지만 일은 해야하고, 어차피 짜증내고 화내봤자 상황은 나아지지 않으니 최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려고 무던히 노력한다구! 중요한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란 말이다!

맨날 투덜대고, 징징대고, 회사 욕만 하던 그대에게 '그럴거면 그냥 회사 때려치세요. 그럴 용기도 없으면서...근데 다른 회사에서 받아주지도 않을 것 같아요.'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꾸욱 참았다. 

그냥 나중엔 그 분이 불쌍했다. 저런 태도로 인생을 살아간다는게.

하지만 나에게 부정적인 기운을 마구 뿜어대는 게 그 당시에는 꽤나 힘들었다 ㅠㅠ


나의 부정적인 감정을 남에게 옮기는 건 미성숙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그것이 일터라면.

다른 사람들이라고 투덜대고 싶지 않겠냐고. 울고 싶을 때가 없겠냐고~ 다들 몰래몰래 욕하고, 숨어서 울고 그런거지... ^ㅠ

다들 꾹 참는거지~ 우린 얼은이니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