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은 그저 돈벌이 수단일까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하루 중 약 삼분의 일을 회사에서 보내게된다. 9to6 근무자라고 가정했을 때 칼퇴를 한다면 약 7-8시간을 일하는셈. 물론 야근을 하면 말이 달라지겠지만…
문득 정말 징글맞다. 라는 생각이 든다. 잠 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우리에게 ‘여가 시간’이란 정말 손톱만큼 남을 수 밖에 없다.
특히나 1인 가구의 경우 퇴근하고 밥 차려먹고 집안일좀 하면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간다. 집과 회사가 멀면 여가 시간은 더욱 줄어든다. 살기 위한 운동을 한 후 씻고 잘 준비를 하면 시계는 벌써 11시에 가까워진다. 침대에 누워 아무 생각 없이 핸드폰을 하다보면 놀랍게도 12시가 훌쩍 넘어 거의 1시가 되어간다. 아… 이제 정말 자야해!!! 를 외치며 잠에 든다. 그리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또 출근을 한다. 평일에 여가 활동을 하기란 꽤나 어렵다. 친구 만나기도 쉽지 않은걸요.
많은 사람들이 회사는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일뿐, 일을 통한 자아 실현은 꿈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정말 그럴까? 그렇다면 좀 슬플 것 같다. 1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회사 생활을 하면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회사에서, 일의 의미를 찾지 못하면 너무 많은 시간을 불행하게 보내는 거 아닐까?‘ 라는 생각을 자주 했기 때문이다. 물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소수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기 싫은 일을 돈때문에 꾸역꾸역 참아가며 할 것이다.(인생이란…) 나의 적성이 뭔지 찾는 것도 힘들뿐더러, 찾는다 해도 내가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지 못할 수도 있다.
회사는 돈벌이 수단이고, 평일에 남는 시간과 주말에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며 자아 실현을 할 수도 있다. 회사 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면서. 회사생활은 원래 힘든 것. 이라는 생각으로 평일을 ‘버티는’ 것만이 답일까? 삶의 모습은 매우 다양하기에 정답은 없을것이다. 그러나 나는 아직까지는 나에게 맞는 일이 있으며, 그 일을 하며 보람을 느끼고 돈도 벌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나에게 맞는 일을 꼭 찾고 싶다.아직 세상 물정을 몰라 그런 걸지는 몰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