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회사일로 힘들어 하던 친구가 이런 말을 했다.
“외근 다니는데 스타벅스에서 허겁지겁 샌드위치로 점심을 때웠거든. 근데 스타벅스에서 한가롭게 커피 마시는 사람들을 보는데 너무 부러운거있지.”
그 당시에는 나도, 친구도 직장 스트레스가 꽤 컸던지라 친구의 그 말에 “하하, 맞아맞아. 제일 부럽지~평일 낮에 커피숍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라며 웃으며 공감할 수 있었다.
그 대화 이후, 나도 친구도 다니던 회사를 그만뒀다. 재취업을 위해 스타벅스에서 자소서를 쓰다 그 날이 떠올랐다. 막상 내가 ‘남들 일하는 시간에 스타벅스에서 커피 마시는 사람’이 되니까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았다 ㅋㅋ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
내가 갖지 못한 것은, 그것이 별 거 아닐지라도 참 거대해보인다.
신기한 일이다.
지금은 그 친구도 나도,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는 중.
사소한 것을 비교하며 남이 가진 것을 부러워하는 삶은 얼마나 피곤하고 불행한가.
알지만… 나에게 ‘남과 비교하지 않기’란 꽤나 어려운 숙제다.
의식적으로 노력하는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