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웰컴키트 - 브랜드 고도화편
2023 D-3. 틈틈이 작업했던 2022 웰컴키트 비핸스(Behance) 게시물 업로드 완료. BX파트에게 비핸스 작업은 바쁜 와중에도 볼륨 있는 프로젝트 기준 회고 겸 마침표를 찍는 과정이다. 어느 일상과 다를 바 없던 퇴근길, 앱 아이콘 상단에 몇백 개의 알람?! 설마 했던 Gr(금색/패키징 섹션)뱃지 획득으로 수많은 디자이너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핸스는 전 세계 디자이너들이 가장 활발히 이용하는 어도비 포트폴리오 공유 플랫폼으로, 심사를 거쳐 수여된 뱃지는 작업물을 상단에 노출시켜 알릴 수 있게 한다.(라고 나무위키가 말해줌.) 나름 디자이너로서 인정받은 부분이니 이 순간만큼은 스스로에게 의심 없이 박수를! 뒷북이지만 남들은 모를 피 없는 땀 눈물 제작기를 시작으로 한동안 쉼표였던 디자인팀 브런치를 활성화하고자 한다.
[ 2022 다방 웰컴키트 비핸스 ]
리뉴얼 계획과 일정 및 예산이 주어졌다. 모든 디자이너들의 고충인 촉박함과 부족함이지만, 그럼에도 해보자GO! 소중한 신규 입사자와 첫 만남, 그 첫 선물인 만큼 감사하고 환영하는 마음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 첫인상은 소중하니까. 시각적으로 멋지고 화려한 디자인이라 하더라도, 그에 대한 타당한 방향성과 이유가 부재한다면 무용지물. 초심으로 돌아가 브랜드 정체성부터 재정립하며 키워드 아이데이션을 진행했다.
리뉴얼 프로젝트에서 VOC(Voice Of Customer)를 빠뜨리면 서운하지. 더 나은 방향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사소한 포인트를 검열하고 어떻게 부각시킬 수 있는지가 중요하기에, 최근 입사한 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바쁘신 와중에도 솔직하고 다양한 의견을 주셨는데, 2021 버전은 편리함을 위해 아이템에 공을 들였다면 2022 버전에선 브랜딩이 더욱 강조되었으면 좋겠다는 점들로 니즈가 일맥상통했다.
한국의 부동산 플랫폼 다방. 수많은 키워드 중에서도 ‘공간’에 주요 가치를 부여하는 서비스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어 전체적인 컨셉을 도출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며, 무엇을 하는가. 키트를 통해 어떠한 메시지 전달을 원하며, 어떠한 변화를 기대하는가. 오피스 환경은 나의 공간이자 많은 시간을 보내는 주거지로 여겨진다는 점을 살려 이모저모로 바램과 조건이 구현된 결과물이 나왔다.
첫 출근. 낯선 환경 속 백지상태에서의 새로운 시작. 신규 입사자의 마음과 같이 새하얀 슬리브 패키지는 받는 이의 호기심을 자아낸다. 정중앙 은은하게 새겨진 브랜드 로고 엠보는 키트를 통해 보다 빠르게 다방화(?) 되길 바라는 마음. 전체적으로 일관성 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경험할 수 있도록 브랜드 컬러, 비전 및 핵심 가치를 네러티브하게 녹이고자 했다.
측면으로 부르는 ‘이곳에서 시작해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화살표(나름 아이템 스포)를 따라 조심스럽게 미싱 포장을 뜯어내면, 브랜드 미션에 집중할 수 있다. 이는 우리들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방향과 존재 이유므로, 모든 행동과 판단의 기준이 된다.(명심하자. 잊지 말자. 기억하자.) 계속해서 이어지는 오픈 스텝별 화제 제시는 조잘조잘 말을 건네듯.
본격적으로 한 층씩 확인하는 언박싱의 묘미. 투명성을 상징하는 pvc 소재 카드에는 물음을 던져 회고의 순간을 준다. 이어 하나의 가치 아래에 나의 공간, 나의 동료들과 함께 성장하며, 가치 있는 시간으로 채워지길 바라는 환영인사를 담았다. 아이템을 고정시키는 인서트로 콤펙트한 3단 구조는 폐기되는 포장을 줄이고자 했으며, 지지대 겸 가이드 역할을 하는 큐브와 자체 제작된 공간 아이템, 필수적인 업무 및 라이프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심혈을 기울여 자체 제작된 오거나이저는 ‘더 나은 삶’ 또는 ‘수평적 조직 문화’라는 의미를 그래픽화한 브랜드 로고의 부분 형상을 띄고 있다. 모든 파츠들이 완전체일 때 합이 맞아 하나의 정사각형을 이루듯 합심 있는 동료 의식, 해체되었을 때 파츠별 알맞은 기능을 가지듯 각자의 분야에서 역할을 수행하는 우리들의 업무 의식과 닮았다. 자신의 취향대로 조합하고 변형하여, 효율적인 오피스 공간을 만들 수 있는 모듈형 시스템이 뽀/인/트/
[ 브랜드 키워드 X 오거나이저 ]
주도와 실행 - 나만의 업무 공간을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
투명과 신뢰 - 아크릴 재질과 블루 컬러는 투명과 신뢰를 상징합니다.
소통과 유연 - 상황과 환경에 따라 유연한 배치가 가능합니다.
이렇게 탄생한 2022 다방 웰컴키트! 기존 직원들도 재입사를 원하게 만들 만큼 갖고 싶은 아이템이지만, 신규 입사자에게만 특별히 제공되고 있다. 뉴 키트를 통해 입사자의 긴장감을 완화시키고, 더 나은 업무환경을 제공하여 소속감을 자극할 수 있길. 보다 빠른 적응으로 같은 곳을 바라보며 일하고, 우리만의 문화를 만들어 나아가길. 원팀이 될 누군가의 첫날을 응원합니다 *ㅅ*
Epilogue
Credit
Release Date - Sept 2022
Project Team - DABANG BX
Art Director - Yunjung
Plan & Design & Photo - Yunjung, Sunyoung
copyrightⓒ 2023. written by Yunjung, designer.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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