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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이 Jan 06. 2024

도서관에서 생긴 일 3


거의 두 달을 기다렸고, 내 책이 가있었을 곳에 전화해 내 책을 찾고 싶다고 이야기했지만 모두 Tracking 할 수 없다고만 이야기했다. 결국 내 책은 대학도서관으로 가지 못했고 아무도 모르는 어딘가로 빠져버렸다. 우연히 발견한 보물창고에서 책을 발견해 소중히 빌려 잘못 반납한 결과가 이렇게 큰 손실로 나타날 줄이야. 벌금금액을 확인하자 이제는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시 대학 도서관에 전화를 걸었다.


"나는 방금 메일을 확인했는데, 내 책을 잘못 반납했고 공립도서관에서는 시간 지나면 대학도서관으로 보낼 거라 했는데 여전히 반납이 안되는 걸 봐서는 분실되었나 봐. 그런데 벌금을 보고는 너무 놀랐어. 200달러가 넘더라고. 밴쿠버에서는 한국어 책이 없어서 내가 너무 반가워서 빌린 게 이런 결과를 낳게 돼서 너무 속이 상해. 내 잘못을 인정하지만, 내 잘못을 만회할 방법이 없을까? 예를 들어, 내가 한국의 서점에서 새 책을 사서 우편으로 받아 이 도서관에 반납을 할게. 그렇게라도 할게. 그게 220달러보다는 더 저렴하니까. 이야기 들어줘서 고마워"



그저 책을 보고 너무 좋아서 빌렸을 뿐이다. 나는 정말 책이 좋다.라고 말할 땐 조금 울먹였던 것 같기도 하다.




전화를 받은 직원은 보스와 이야기해 보고 메일로 안 내준다고 했다. 그리고, 책주문을 진행하라는 메일을 받았다.



그래서, 한국의 인터넷 서점에서 두 권의 책을 주문하고, 항공우편을 신청하고, 기다리고, 두 권의 책이 40시간 거리의 온타리오주까지 잘못 가서 다시 기다리고, 다시 받아서, 7시까지인 도서관 시간을 확인하고 책을 반납하러 갔더니 문이 닫혀있어, 다음날 다시 책을 건네주러 갔더니, 도서관이 공사 중이라, 대학 내 다른 도서관에 가서, 사정을 말하고 책을 맡기고 돌아온 오늘.


두 달간의 마음고생이 끝났다.




찾고 싶었지만 찾지 못했던,

내가 샀지만 내 책이 아닌

아주 멀리서 온 두 권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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