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미국간호사 자격증 - CWCN 시험 합격!
얼마전에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발견한 재미있는 캡쳐사진.
이건 좀 과장해서 웃기게 표현하긴 했지만 실제로 미국 병원에서 일하다 보면 수 많은 타이틀을 뒤에 달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일반적으로 BLS, ACLS 같은 심폐소생술 자격증은 간호사로 일하기 위해서는 필수이기 때문에 따로 언급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하지만, CCRN, CMSRN, OCN, CWOCN 등 특히 자신의 분야에서 필요한 자격증을 획득한 경우 이름 뒤에 함께 표기한다.
우리 병원 같은 경우, RN 타이틀 뒤에 최대 두개까지의 자격증을 함께 표기할 수 있다. 본인의 사원증, 병원 전산상 표기되는 모든 이름 뒤에 RN 타이틀과 함께 본인이 취득한 자격증 타이틀이 함께 기재된다.
최근에 CWCN(Certified Wound Care Nurse) 자격증 시험에 통과해서 나도 이제 CWCN 타이틀을 쓸 수 있게 되었다.
이 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우선 아래와 같은 기본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
- BSN(간호학사학위) 소지
- WOCNCB(Wound Ostomy Continence Nursing Certification Board) 에서 인정하는 전문 교육 과정을 이수
- 일정 시간 이상의 상처 환자 간호
시험은 총 120문제를 2시간 동안 풀어야 하고 시험 비용은 Wound 한 분야만 선택할 경우 395불(미국 달러)이다. 다른 미국 자격증 시험과 유사하게 컴퓨터로 보는 시험이고 집에서 볼 수도 있고, 시험장에 직접 가서 볼 수도 있다. 대부분의 미국 병원에서는 본인의 업무를 위해 필요한 자격증의 경우 병원에서 시험비를 지원해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정 코스 교육이 필요한 경우도 마찬가지 업무 기간, 비용 등을 고려해서 지원 받을 수 있다.
자격증 취득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내가 남기는 모든 환자 기록마다 내 타이틀이 함께 표기된다는 것! 또 무엇보다도 어떤 분야에 전문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업무에 더욱 자신감이 생겼다. 자격증의 종류 그리고 병원의 규정에 따라 시급이 인상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그리고 자격증이 필수로 요구되는 간호사 업무의 경우 일반적으로 staff nurse(일반 간호사)로 근무하는 경우보다 시급이 조금 높은 편이다.
아래 자료는 수 많은 미국 자격증들을 자격증의 종류와 수여 기관에 따라 정리한 링크이다.
https://nurse.org/articles/nursing-certifications-credentials-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