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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부김치PM Jan 20. 2024

미션과 비전의 중요성

당신의 조직엔 미션과 비전이 존재하는가

‘무엇을 두 번째 글로 남길까..’ 해우소에 앉아 고민하던 중 최근에 부쩍 고민이 많아진 ‘미션’과 ‘비전’을 두 번째 주제로서 가져가고자 한다.(집이지만 해우소라는 워딩이 현재 나에게 더 적절해 보이기에 선택!)


조직에서 미션과 비전이 어느 정도의 중요성을 갖는다고 생각하는가.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여러분만의 인생의 목표나 방향이 있을 것이다.


조직 역시 하나의 유기체로서 존재의 이유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있을 것이다.


나는 조직의 존재 이유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미션’과 ‘비전’에 녹아있다고 생각한다. 조직도 우리처럼 아프기도 하고 건강하기도 하고 성장도 하는 그런 존재이다. 목표가 있으면 달려갈 수 있고 존재 이유를 알면 성장할 수 있다.


연초부터 이렇게 미션과 비전에 대해 열변을 토하는 이유는 2023년이 PM으로서 미션과 비전의 중요성을 크게 느낀 한 해였기 때문이다.


여러 선택지 중에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고민했던 순간이 있는가?

많고 많은 일중에 무엇을 우선으로 진행해야 하는지 고민했던 순간이 있는가?

아주 사소한 결정조차 쉽게 결정하지 못했던 순간이 있는가?


조직에서 이런 고민이 존재하는 순간 조직원이 어느 정도 일관되게 결정하게끔 도와주는 이정표와 같은 부분이 미션과 비전이 아닐까 한다.


한 가지 예로 PM으로 일하면서 내부 기능 이슈로 앱 사용자들에게 지급되어야 할 혜택이 일정기간 동안 지급되지 않았던 이슈를 맞닥뜨렸던 적이 있다.


나는 당연히 내부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지급되지 않은 혜택을 일괄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하였다. 그 비용의 많고 적음에 따라 지급을 하냐 마냐의 의견이 존재할 순 있으나, 내부 문제로 발생한 부분이었고 응당 지급되었어야 할 혜택이었기에 뒤늦게라도 지급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 쉽사리 결정되지 못하고 결국 더 상급자한테 물어 의사결정이 진행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결국 나는 상급자한테까지 강하게 의견을 어필하여 일괄적으로 보상을 제공하자는 결론을 받아낼 수 있었고, 일괄 지급하게 되었다.(여담으로 비용은 30만 원이 안 되는 수준이었다. 상급자가 의사결정하는데 1분도 걸리지 않았던 웃픈..)


왜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일까?

나는 그 결론을 비전의 부재로 보았다.


우리의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서 ‘2023년 한 해는 유저가 다시 찾게 되는 서비스로서 D30 리텐션 20%를 달성한다.’라는 비전이 있었다고 가정해 보자.

(물론, 큰 기업일수록 더 전사적인 비전을 가질 것이지만 우리는 스타트업으로 소규모 조직이기에 이 정도로 명확한 비전이 있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런 비전 달성을 위해서 당신은 위와 같은 문제를 맞닥뜨렸을 때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D30 리텐션이 20%이 나오는 서비스가 되기 위해서 유저의 사랑을 좀 더 받고자 노력하는 선택을 하였을 것이다.


이 서비스가 나를 진정으로 생각하는구나를 느끼는 것은 이런 사소한 부분 하나부터 시작된다고 생각된다. 결국, 사랑받으면 장기적으로 찾는 서비스가 될 것이고, 그럼 결국 비전을 이룩하여 미션에 한 발짝 다가갈 것이다.


이런 사소하다면 사소한 부분부터 그 이상의 의사결정을 함에 있어 어려움은 결국 그 당시에 우리가 무엇을 기준으로, 무엇을 바라보고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이정표(비전)가 없기 때문이지 않을까. 비전이 존재했다면 내가 아닌 다른 동료였어도 동일한 문제에 대해 나와 비슷한 방향의 의사결정을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조직의 규모를 막론하고 조직이 생존함에 있어 미션과 비전은 반드시 존재해야만 하는 그런 것이다. 현재까지 이 생각엔 변함이 없다.


위의 상황뿐만 아니라, 미션과 비전의 필요성은 조직내 팀간의 이해관계에도 중요하게 작용한다.(글이 너무 길어질 수 있으니 생략..)


하여.. 2024년에는 한 번 과감하게 조직에 제안해보고자 한다. 적어도 나는 그런 역할을 해야만 하는 직무라고 생각한다.


미션과 비전이 존재할 때, 조직 구성원들이 조금 더 빠르고 적절한 의사결정을 해나갈 것이라는 믿음을 되새김하며 이번 두 번째 글을 마무리해 본다.


+ 내가 가진 사상이나 인생의 방향이 조직이 가진 미션과 비전과 일치한다면, 조직과 나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갈 테니 이런 부분에서도 미션과 비전은 꼭 있어야 한다!


다른 생각을 가진 분이 계시다면! 편하게 댓글을 달아주시면 함께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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