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와 월급사장
기다 / 아니다
이기다 / 지다
안전하다 / 큰일났다
이렇게 쉽게
결과를 예단하던 때를 지나
한 3~4년 전 쯤
삶 대부분이 △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상하게도 저는 '기분'까지 정의하려고 합니다.
기분 나쁘다 / 나쁘지 않다
기분도 굳이 한 군데에 머물러 있을 필요는 없죠.
때로는 양가 감정이 들기도 합니다.
사업 운이 좋다 / 나쁘다
사업을 잘했다 / 못했다
사실 자기 생각 하기 나름이라지만
제가 보기에도 이 역시 △일 때가 훨씬 더 많습니다.
참 이상하죠.
저는 그때 그때 ○인, 적어도 X는 아닌
그런 선택들을 해왔다고 생각해왔는데요.
지금 제 삶이 △거든요.
그때 그 선택이
정말 ○는 아니었던 걸까요?
제 능력 부족일까요?
그런데 최근 이상한 생각 하나가 들었습니다
어쩌면 세상이 ○△X로만 이뤄진건 아니고
○ : ● / ○ / ◎ 같이 하나의 단계에도 여러 가지 모양이 있지 않을까 하구요.
나 한테 매일 그렇게 엄격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래서 사실 오늘 일기장에 각진 x를 치려 했는데요,
그냥 오늘은 이런 둥그런 △로 마무리 해보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