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단재 신채호 선생(1880~1936)이 『조선상고사』에서 남긴 명언입니다.
영국의 수상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 1874~1965)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죠.
저는 역사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 명언을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합니다.
역사에 관심이 많기도 하고 데이터를 다루는 사람으로서 과거 데이터의 흐름은 장·단기적인 예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충분히 공감이 가기 때문입니다.
데이터 분석의 세계에서도 과거를 알면 미래를 내다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를 알면 작게는 나와 기업을, 넓게는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죠.
물론 과거 데이터를 통해서만 데이터 분석을 통한 예측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데이터 분석을 통한 예측 과연 가능할까요?
일단 대답은 ‘YES’입니다.
예측 기법에 대한 연구는 다양한 분야에서 끊임없이 진행되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어쩌면 데이터 분석은 수요 예측과 같은 명확한 예측 값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방향성, 대상, 목표, 규모, 전략 수립등 모든 통찰insight을 원하는 행위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것이라면 데이터 분석은 예측foresight이 전부라 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하루가 다르게 쌓여가는 데이터를 통해, 요즈음 밸류러시 시기를 보내는 우리에게는 더욱 정교한 예측 값이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산유국産油國이 아닌 산료국産料國이 세상을 움직이는 동력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실제로 미국의 IT 조사 기관인 가트너에서는 데이터를 21세기의 원유라 정의했다).
데이터로 미래를 예측할 때(예측뿐만 아니라 모든 데이터 분석을 포괄해)는 두 가지 전제가 명확해야 합니다.
첫 번째는 그 대상이 명확해야 합니다.
단순히 어떤 데이터를 활용할 것인가의 문제만이 아니라 어떤 목적을 위해, 도출된 결과를 어떻게 활용한다는 것까지 고민해야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어떤 분석기법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를 명확히 하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