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스토리텔러가 되자 #1

by 전익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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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젠테이션


그 주제가 무엇이든, 어느 한 주제를 선정하고 그 주제에 맞춰 이야기를 구성해 누군가에게 전달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상대로부터 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하려면 무엇보다 내가 전달하는 이야기가 재미있어야 한다.

아무리 주제가 좋아도 재미없는 이야기를 들어줄 청중은 없다.

최근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아졌다. 나 역시도 역사에 관심이 많기에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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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정확히 인식하고 올바른 가치관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인기 덕분일까 인문학 하면 의례 역사로 연결시키는 분들도 꽤 많다. 이건 사실 잘못된 인식인데……

이러한 인기를 등에 업고 역사적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 이야기해주는 역사 강연자들이 미디어 매체에 많이 등장한다. 그들의 역사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집중하고 흥미롭게 바라본다.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희로애락을 모두 느낄 수 있기 때문일까? 정말 맛깔나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데이터 분석도 마찬가지다.

그 결과가 아무리 가치가 있다 하여도 전달하는 과정이 흥미롭지 못하면 무용지물이 된다.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능력은 많은 훈련과 풍부한 지식에서 나온다.

여기서 말하는 스토리는 친목도모를 위해 친구들끼리 나누는 이야기가 아니다.

정글과 같은 조직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경쟁력 있는 이야기를 말한다.




경청


이야기를 재미있게 전달하기 이전에 꼭 해야 할 일이 있다. 경청(傾聽)하기다.

우리가 상대의 이야기가 흥미로운 건 그 이야기를 경청하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다.

나부터 상대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듣지 않는데 상대가 내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이라는 착각은 해선 안 된다.

경청은 단순히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는 무엇인지부터 시작해서 표정, 손짓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관찰하는 자세도 포함된다.

상대가 말하고자 하는 목적과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면 그건 아마도 경청을 하지 않은 것이다.

상대의 이야기를 경청하지 않고 데이터 분석이 진행되면 그 결과는 독단적인 것이고 무의미한 결과일 뿐이다.

‘내 실력이 뛰어나니 분석 결과가 훌륭할 것이야. 어차피 저들이 뭘 알겠어? 들으나 마나지.’

이건 정말 착각이다. 조직에서의 데이터 분석은 나를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그 결과를 필요로 하는 혹은 결과가 필요한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사전에 경청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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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익만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면 상대의 이야기에 언제나 귀 기울여 경청하자.

경청이야 말로 훌륭한 스토리텔러가 되는 가장 든든한 디딤돌이다.

‘당신이 내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귀 기울여 들어주셨기에 저도 당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입니다.’




오늘 하루는


‘당신은 오늘 하루가 어떠셨나요?’

내가 강의 현장에서 스토리텔링에 대해 언급할 때 항상 하는 질문이다.

‘맨날 똑같은 일상인데 뭐 특별한 일이 있겠어요? 언제나 똑같죠 뭐’

현장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위와 같이 대답한다. 특별한 일이 없기에 특별히 대답할 것도 없는 현실이다.

하지만 이런 특별한 일 없는 상황에서도 특별한 일을 만들어 이야기할 수 있는 훈련이 바로 스토리텔링의 첫걸음이다.

거창하고 복잡하게 접근해서 정말 복잡하고 난해한 이야기를 쥐어짜 만들 필요가 없다. 우선적으로 내 일상의 이야기를 특별한 일이 되도록 만들어 보고 이야기하는 훈련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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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상대가 없다면 거울을 보고 셀프 트레이닝을 하자. 그것도 부끄럽다면 잠깐의 시간을 내어 기록해 보는 것도 좋다. 뭐든 기록하는 건 어휘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준다.

어휘력이 상승하면 스토리텔링 기술도 함께 상승한다.

매일 똑같은 나의 일상을 3분짜리 이야기로 만드는 작업은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스토리텔링은 내 이야기를 내가 만들고 나에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누군가에게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래도 내 일상의 이야기를 만드는 훈련은 게을리하지 말기를 부탁드린다.

내 일상의 이야기도 들어줄 누군가가 반드시 생긴다. 무엇보다 어휘력!! 기록이 곧 어휘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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