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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린씌 Nov 06. 2023

반도체 쟁탈전 (feat. 중국-대만-미국)

[경린이의 경제 공부] 일국양제 | 시스템반도체 | TSMC



안녕하세요! 아주 오랜만에 돌아온 경린이입니다..ㅎㅎ 브런치를 열심히 하겠다는 저의 굳은 다짐과는 별개로 저의 몸이 움직이질 않네요...ㅎㅎ 앞으로 더 분발하도록 하겠습니다!! 만화는 인스타그램에 1주일에 1번씩 계속 업로드 중이니 궁금하시다면 인스타에도 놀러 와주세요! (@basic_newsreader)


오늘은 대만을 사이에 두고 기싸움하고 있는 중국과 미국에 대해서 공부해 봤습니다. 현재 미국은 한창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편을 들고 나섰습니다. 이미 두 나라를 커버 치기에도 어마어마한 돈을 들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것도 모자라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게 된다면 대만의 편에까지 서준다고 하더라고요! 가뜩이나 지원할 곳도 많은 미국은 왜 굳이 대만까지 지켜준다고 하는 것일까요?  오늘은 미국과 대만, 중국 사이에 어떠한 이익관계가 숨어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은 대만에게 홍콩처럼 "일국양제"를 할 것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일국양제]란 하나의 국가 안에 두 개의 제도를 인정해 주는 것을 말하는데요! "하나의 중국"을 실현하려는 중국이 대만을 중국으로 포섭하기 위한 정책입니다. 현재 홍콩이 중국의 "사회주의 체제" 아래에서 "홍콩기본법"을 따르고 있습니다. 중국은 홍콩처럼 대만도 "중국"이라는 나라 안에 대만의 독립적 체제를 인정해 주겠다며, 일국양제에 따를 것을 밀어붙이고 있죠! 


그러나 말은 '존중'해주겠다고 하지만, 홍콩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면 홍콩의 민주주의, 인권, 자유, 경제는 심각하게 후퇴하게 되었죠. 그런 홍콩을 봐온 대만은 중국의 일국양제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중국이 대만을 꼭 먹어야만(?) 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만의 반도체 기업 TSMC 때문입니다. 이 TSMC가 바로 대만을 사이에 두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을 지핀 이유이기도 하죠! 그럼 이 TSMC가 뭐 하는 회사인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VS 비 메모리 반도체(시스템 반도체)

반도체 시장은 크게 두 가지 부류로 나뉩니다. "메모리반도체"와 "비 메모리 반도체(시스템 반도체)"

전체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살펴봤을 때, 비메모리 반도체가 70%, 메모리 반도체가 3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비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우선 삼성이 주력으로 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는, 말 그대로 "정보 기억, 저장"을 잘하는 반도체입니다. D램, S램, 플래시 메모리 등이 있습니다. "저장"을 잘하는 메모리이기에, 특정 기업의 맞춤으로 만들 필요가 없이 "소품종 다량생산"을 하여 판매하게 되죠. 메모리 반도체를 다루는 주요 업체로는 삼성, SK하이닉스, 미국의 마이크론 회사 등이 있습니다. 


비메모리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반면 비메모리 반도체는 "전자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로, "정보 처리, 연산, 추론" 등을 잘하는 반도체입니다. AI, 인공지능, CPU, 무기산업 등 각 기업마다 만들어내는 시스템 반도체 설계도가 다르기 때문에, "다품종 소량생산"을 하게 됩니다. 맞춤생산을 해내야 하죠. 비메모리 반도체는 설계만 하는 회사(팹리스 기업)와, 위탁생산을 하는 회사(파운더리 기업)로 분리가 되어 있습니다. 미국에서 거의 70%의 비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해 내며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팹리스 & 파운더리

미국의 4차 산업에 종사하는 대기업(애플, 엔디비아, 퀄컴 등등)들은 대부분 "시스템 반도체 설계만 하고, 직접 제조는 안 하는 팹리스 기업"입니다. 설계를 완벽하게 해낸 후, 그 설계도를 "반도체 위탁생산 전문 업체인 파운더리 기업"에 제작을 맡기게 되죠. 파운더리 기업은 직접 설계는 안 하고, 제작만 하는 회사입니다. 그리고 파운더리 기업 1등이 바로 대만의 TSMC입니다. 시스템 반도체의 70%를 TSMC가 독점 생산을 해내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4차 산업도 TSMC에 의존하고 있죠.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는 회사입니다. 





중국은 미국의 강력한 반도체 제재를 받고 있는데요! 미국은 중국을 누르기 위해 중국이 첨단산업에 뛰어드는 것을 모조리 막아버렸죠. 그런 중국이 반도체 산업에 뛰어들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바로, 대만과 통일해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더리 기업인 TSMC를 자기 손안에 쥐는 것이었죠. 


TSMC가 중국의 손안에 들어가게 된다면, 중국은 TSMC가 가지고 있는 최첨단 반도체 기술을 얻을 수 있고, TSMC에 의존하고 있던 미국 4차 산업 기업들은 제작을 하려면 이제부터 중국의 허락을 맡아야 하죠. 가장 중요한 4차 산업 경제 통제권이 중국으로 넘어갈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중국에게 대만은 아주 탐스러운 사과인 것이죠.  





절대 TSMC를 중국에 넘겨줄 수 없는 미국은, 만약 중국이 대만을 침공해 먹으려 한다면, 기술유출 방지와, 반도체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 TSMC를 파괴할 수도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미국이 tsmc가 넘어가 중국에 끌려다니는 것을 그저 두고 보고 있진 않을 것 같습니다. 





호시탐탐 대만을 노리는 중국의 위협을 대비해, 미국은 불안정한 TSMC의 대체자가 필요했는데요, 그 대체자 명단에 오른 기업이 바로 삼성과 하이닉스입니다. 삼성은 메모리 반도체는 전 세계 1위이지만, 비메모리 반도체의 점유율은 낮았는데요, 삼성도 더욱 적극적으로 시스템반도체 생산에 나서게 됩니다. 





삼성은 300조를 투자해 화성, 용인, 평택에 시스템 반도체 삼각벨트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약 150개의 반도체 부품/설계 회사를 유치시킨 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 중입니다. 자동차 반도체, 인공지능 등의 시스템 반도체를 생산할 것이라고 합니다. 





중국의 대만 위협이 올라갈수록, TSMC 독점체제의 위험성도 높아져, 삼성, 하이닉스의 중요성이 올라가게 됩니다. 만약 중국이 진짜로 대만을 침공하게 된다면, 3차 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한국의 안보에도 빨간 불이 뜨겠지만,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전쟁을 일으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사실 중국이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는 일이죠.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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