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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정이 Jan 15. 2019

안녕하세오! 마루에오!

2개월에서 4개월까지 강하게 큰 마루, 인사드려요!


안녕하떼오,

마루에오.

이 인간이 절 잡고 안놔줘오.

뭐?
이제 이 인간이랑 놀아오????

믱믱믱!!!!

엄마랑 형님이랑 이쓸래오!!!!

이 인간 좀 모지라보여오!!!!!

하..

어쩔 수 없어오...

엄마가 너무 힘들어진대오...

왔으니 잠이나 잡시다.

이 인간은 참 모지라요..
이런 옷을 준비해놨오요....
모자 때매 움직일 수가 없오요....

못 움직이고 있었더니

그래도 차카게 모자를 잘라줬어오~
좀 움직일만 하네오~!

어서어서 잠을 자고 쑥쑥 커야겠어오~
그래야 저런 불편한 옷 안 입죠~

누..누나..?
여긴 어디..?
나는 누구....????

혀..형님들은 누구들임...??????????

아놔..

무서워서 다가갈 수가 없는데

저 모지란 인간은 믿을 수가 없오요..!!

그러니 아저씨 다리 밑에서 지켜봐야겠어오~

아..
힘들었다...
어서 자고 어서 자라서
형님들보다 더 커야지!

크앙!!!!!!!
나 마니 커따아아!!!!
날 델꼬 나가라!!!!!!!!!!!
당장!!!!!!!!

휴..
안 나가면 할 수 없고.
자고 얼렁 커야지!!!!!!

그런데 인간이 자꾸만

“너 올 때 두 배는 된 것 같아..”

라면서 아련해해오...

나참.

난 더더더더더 크고 싶은데!!!!!

산책 나가서 당당하게

나도 산책 와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하고 오줌도 싸고 싶고!!!!!!!!!




응?


나 징짜 마이 컸네???

히힣~

동네 형님들~!!!!!

마루 인사드려오!!!!!!!!!!!

슈나우저!

11월 05일생!!!!!!

잘 부탁드려요~!!!!

‘띠링!!’

- 마루의 견스타그램에 오늘 소식이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아..

동네 형님들은 내 오늘 메세지를 보셨을까...???

두근두근하네오!!!

힝..

아무도 하트를 안 눌러요..

이상하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잘 썼는데...
그림일기에 그림도 잘 그리고...

어!!
아는 푸들형님이 산책왔어요!!!!!!
제 메세지를 봤나봐요!!!!

형형형형형형형형!!!!!
형형홍!!!!
형호영혈!!!!!

오늘은 형 집에 놀러왔어요~

잠 와 죽겠지만
형님이 좋아요!!!!!


에헿~~~

마루에오!!!!


잘 부타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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