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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원 Jan 03. 2022

1차, 2차, 그리고 3차 백신 접종 후기

1차부터 3차까지 백신 접종 체험기 - 효과와 부작용

약사로 환자를 만나던 삶에서는 살짝 빗겨나 회사원으로 살고 있지만, 나는 여전히 약사다.

현장에서 환자를 만나는 친구들은 조금 이르게 백신을 맞았겠지만, 회사원의 삶을 살아가는 나는 조금 느리게, 그렇지만 백신 접종 간격은 가능한 한 빠르게 접종을 했다.


취약계층이 아니고, 환자를 면담하는 고위험군도 아니니, 백신 접종의 기회는 내게는 느릴 수밖에. 그렇지만 백신은 나 자신을 위한 예방 약물인 동시에 사회 면역 효과도 있기에 (가능한 한) 접종을 서둘렀음은 물론이다. 물론 약사 면허를 2009년에 취득한 나는 그 해 신종플루라 불렸던 H5 N1 Flu 바이러스를 처음으로 만났기에, 그리고 약물의 허가 범위가 위험보다는 이익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점차 넓어지는 것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며(이는 투약 범위가 넓어진다, 즉 약사가 할 일이 늘어난다는 뜻 이기도 하다) 판데믹을 한번 겪어 봤기에, 현장의 노고에 감사하며, 개인적인 접종 후기를 옮기고자 한다.


물론 부작용이 없는 약은 없다. 나 역시도 약간의 부작용을 경험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견딜만했다. 그리고, 지금은 부스터 샷까지 맞고 보니, 운전도 하지 못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뚜벅이의 삶 속에서 KF94 마스크로 무장하고 있기는 하지만, 좀 더 안심이 되는 기분이기는 하다.  내가 얻은 이익이 약간의 불편함보다 컸던 셈이다.


1차, 2차, 그리고 3차 차례로 코로나 백신 접종 안내 증명이다.
2021. 8. 21(토) 1차 접종


평범한 30대인 나는, 백신을 일찍 맞을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며칠을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잡아봐야지 했는데, 그 조차 쉽지만은 않았다. 비가 쏟아지던 토요일 아침, 네이버의 잔여백신 알림과 함께 잠에서 깼다. 처음 알림이 뜬 병원은 실패, 그다음은 얼결에 성공. 정말 된 건가 얼떨떨한 마음에 마을버스로 5 정거장쯤 되는 내과를 방문했다. 처음 병원을 방문하면, 직업병이랄까, 원장님의 이력을 보게 된다. 그리고 내과의사라는 점, 또 세부 전공이 카디오, 즉 심근염을 가장 큰 부작용으로 지목하던 시점에서 심장내과 전문의라는 것은 괜스레 안심이 되게 됐다.


예진 서류를 쓰고, 체온을 측정하고 조금 기다려서 낮 12시에 접종,

그날은 거리두기로 인해, 모임이 중단된 트레바리가 아쉬워서, 우리끼리 줌에서 만나기로 한 날이었다. 독감백신 맞고 힘들었거나 알레르기 반응 보인적 있냐 물으셔서 아니라고 했더니, 그럼 괜찮을 거라는 말씀, 심근염 증상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15분간 경과 관찰 후 귀가, 주말인 토요일이었던 탓에 혹시 하는 마음으로 아세트아미노펜 속방(빠르게 방출되는) 캡슐과, 서방형(서서히 방출, 지속시간이 오래된다) 정제 두 가지를 모두 준비하고 귀가, 아이스팩을 접종 부위에 미리 대주면 좋다는 말씀을 듣고 왔기에 집에 오자마자 B마트와, 밀키트를 배달시킬 때 받았던 모든 종류의 아이스팩들을 잔뜩 얼리고 녹으면 바꾸기를 반복했다. 이전에 독감에 걸렸을 때, 그리고 작년 자가격리 때 샀던 2종류의 체온계를 모두 꺼내놓고, 체온을 측정하면서, 아무런 특이 증상이 없었고, 팔만 약간 뻐근한 정도? 팔이 없는 거 같다는 그 짤만큼은 전혀 아니었다. 그렇게  2시 30분에 시작해서 7시까지 줌 모임에서 뮤지컬 박열 이야기를 실컷 떠들고, 오늘은 백신 맞아서 힘드니까 라며, 배달음식 시키기, 그리고 군것질 거리를 사러 마트 외출. 저녁쯤 발열 등의 반응이 온대서 걱정했지만, 열이 나지 않으면 미리 약을 먹을 필요는 없다는 말에 나도 동의했기에, 그냥 잠이 들었고, 다음날 아침까지도 발열 등의 반응은 전혀 없었다.


2021. 9.17(금) 2차 접종


이번에도 또 잔여백신이었다. 원래 나의 예정된 백신 접종일정은 6주 후인 10월 2일이었다. 이걸 1339에 그리고 관할 보건소에 전화해서 1주일을 당겨서 9월 25일로 당겼다. 그런데 3주가 지나면, 잔여백신으로 2차 접종도 가능하게 해 준다는 것이 아닌가. 라벨대로 맞고 싶다. 그리고 빨리 불안에서 벗어나고 싶다 라는 마음에 또 도전, 이상한 데 경쟁심을 드러내는 나는 또 잔여백신으로 2차 접종을 예약했다. 이번엔 소아과. 소아과라서 일까 접종은 의사의 직접 접종이었다. 소아과라 혹시 남들 다 받는다는 뽀로로 스티커를 기대했는데, 그런 걸 주시지는 않더라는, 나름 캐릭터 이긴 했는데, 탁심이라는 로고가 찍힌, 내가 알 수 없는 동물 친구들이 그려져 있었다(탁심 주가 어느 회사의 약물인지 찾아본 건 안 비밀이다. 약 이름 보면 검색해서 찾아보는 것, 이건 어쩔 수 없는 약사 본능인가 보다)


다니고 있는 회사는 접종 당일과 익일, 총이틀의 백신 휴가를 준다. 첫 번째에는 토요일이라 못 썼고, 이번에는 추석 연휴 전날, 연휴 전날에는 해피 홀리데이라고, 오전 근무만 하고 각자의 귀성길을 위해 업무를 마감하는데(병원 대비 이런 건 참 좋다. 연휴 전날은 투약구 헬인 날이라는 기억밖에 없었는데 말이다) 또 10시 40분쯤 백신을 잡아버렸다. 3주 6일 시점에서 비교적 라벨에 가깝게 2차 접종, 2주가 지나면 나도 투명인간이 될 수 있다면서 접종 완료자가 될 기쁨에 들떴었다.


1차가 별로 힘들지 않았기에, 2차에 대해서도 큰 두려움은 없었다. 혹시 몰라서 아세트아미노펜을 구미는 하고, 돌아오는 길에 스타벅스에서 커피도 사서 귀가, 오늘은 쉬어야지 라며. 그도 그럴 것이 다음날인 토요일은 오프라인에서 트레바리를 하는 날이었고, 인원 제한 때문에 둘로 나눈 방에서, 파트너님이 안 계시는 방의 진행을 맡겠다고 선뜻 대답한 참이었기에, 결코 펑크낼 수 없는 약속이 있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접종 완료.


6시간쯤 경과했을까. 손가락이 아팠다.

어? 이상한데? 그날 푹 쉰다는 명목으로 침대와 이내 한 몸이 되었고, 천천히 맞겠다더니, 나의 접종 소식을 들은 동생이 저도 맞겠다며, 본인은 진료 중이라 핸드폰을 못 보니(동생은 한의사다) 네가 잡아달라, 나는 한의원이 위치한 건물에 있는 병원만 갈 수 있다고 통보를 한 끝에, 끊임없는 새로고침, 화이자는 계속 없어서 이때만 해도 백신 별 필터가 적용되지 않을 때나 계속 동생의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해서 지도를 굴려대기를 한두 시간 한 끝에 동생의 잔여백신 예약도 해주느라, 핸드폰을 좀 많이 쓰기는 했다.


오늘 2차 맞았어라고 알린, 친구와 동생들, 그리고 편히 질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약사들과 카톡을 하며, 나 손가락이 아픈데 이거 백신일까, 핸드폰 많이 써설까 라니까 폰 내려놔라, 당연히 핸드폰이지 라는 반응. 물론 나 역시도 그렇게 생각했었다. 이날은 접종부위는 들어갈 때부터 조금 욱신했지만, 큰 통증은 없었고 말이다. 열도 혹시 해서 1시간에 두 번씩 꼬박꼬박 쟀는데 정상범위 이내.


다음날 아침, 자고 일어났더니, 손가락이 여전히 아팠다. 그런데 양상이 좀 달랐다. 오른쪽 손가락 중지부터 새끼까지 딱 세 개의 손가락이 끝이 아니라 가운데 관절만 아팠다. 그리고 뚝뚝하는데, Synovical Fluid, 활액이라고 하는 게 없어서 나는 것 같은 느낌 이 드는 것이었다. 하루 지나면 괜찮겠지. 이날은 모임도 있었으니, 아침부터 계속 체온계로 가는 손. 체온을 쟀다. 변화가 없었다. 씻고, 나갈 준비를 하려고 일어나는 때, 갑자기 띵 하는 느낌, 37.7도가 측정됐다. 나가야 하니까, 머리를 감고 말리느라 높게 나왔나 하는 생각도 잠시, 일단 나가야 하니까 해열제를 처음으로 하나 먹었다. 혹시 몰라서 가방에는 체온계도 넣었다. 안국역에 도착해, 지하철 역을 빠져나오며, 체온 측정, 36.6, 정상 체온 범위였다. 그렇게 당일 진행을 무사히 마치고, 저녁 드시고 가실 분 하는 멤버들 사이에서 저는 2차 2일 차라 오늘은 일찍 갈게요 라며 귀가. 저녁에는 손이 아프지 않았다.


시작된 연휴, 3일째, 아침에 가운데 관절만 또 아팠다. 그리고 오전이 지나니 나아졌다.

4일째도 똑같이 어제저녁엔 괜찮았는데, 아침이 되니 또 활액이 모자라서 삐걱 거리는 느낌, 손가락을 접는  행위가 힘들었다. 오른쪽 세 개의 손가락만 여전히.


아는 게 병이라고, 증상이 너무나 류머티즘 양 증상(Like Rheumatism) 같았다.

가운데 관절만 아프고, 조조강직 증상이 나타나고, 오후엔 회복되며, 활액의 부족으로 인한 뚝뚝 끊어지는 느낌까지. 류마티스 내과를 연휴가 끝나고 가야 하나를 고민하며.


의학 논문 검색에 쓰는(일 할 때 쓰는) Pub med를 핸드폰으로 켜서, 조용히 "covid-19 vaccine induced rheumatoid arthritis"를 검색해 봤다. 놀랍게도 증례 보고가 있었다. 새로이 진단된 건 아니었지만, 증상의 flare를 겪은 환자들이 보고되지 않았던가. 류머티즘은 대표적 자가면역 질환이고, 백신 또한 인터류킨을 매개하는 면역 경로를 건드리니 이거 있을 수 있는 일이겠는데? 어차피 지금 가봐야 진단은 안 나올 테지만, 항 류머티즘 인자나, 적혈구 침강 속도와 같은 검사 자료라도 남겨 놓기 위해 병원을 가야 하나 하고 마음속의 생각만 여러 번, 이날은 대한 류마티스 학회에서 집에서 갈 수 있는 류마티스 전문의 인증 병원의 주소와 진료 시간도 확인을 해 뒀다. 연휴가 끝나면 바로 가려는 마음에서


그리고 D+7일이자 연휴가 끝나던 날, 손가락 보호대를 찾고, 어차피 DMARDs나 주겠지 라며, 손가락이 많이 아팠던 날엔 ibuprofen이나 naproxen을 찾아 먹고 하던 내 호들갑이 무색하게, 증상이 사라졌다. 한 달쯤 지나고 였던가, 1차 백신 접종 후 비슷한 증상(왼손이 부은 것 같아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는데, 손가락 감각이 먹먹하다. 네다섯 번째 손가락은 주먹 쥘 때 자연스럽지 않다)을 경험했다는 박소진 씨의 인스타 스토리를 기사화 한 내용이 올라오기 전에 잊고 지냈었다. 백신 접종 후에 펍메드를 찾아봤는데 말이야와 같은 나의 허튼소리를 함께 들어주었던 후배와 함께 일주일이면 사라질 거야 나도 그랬어라고 얘기하기 전까지 말이다.


2021년 12월 20일 (월), 3차 부스터 샷 접종


이번엔 드디어 백신 휴가를 써봤다. 아파서는 아니었고, 수술 이력으로 2개월만 경과해도 3차를 맞을 수 있다며, 먼저 맞았던 다른 직원의 후기가 이틀째에 몸살로 힘들었어요 라기에, 오전 일찍 백신 접종을 신청하고, 다음날까지 미리. 원래 맞았던 소아과 대신 길을 안 건너도 되는 신장내과에 접종 예약을 했다. 신장내과는 9시부터 예약이 되는데, 소아과는 오후 예약만 돼서, 보통 발열이나 증상이 반나절은 지나야 나타난다기에, 오전에 접종을 하려는 마음이었다. 한 시간 간격 예약이라 9시 OO분에만 가면 되겠지 라는 마음으로, 9시 15분 도착, 복도까지 간이 의자를 놓고 앉은 사람들 덕분에 10시에야 의사 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다.


1차/2차 어땠냐는 물음에 2차의 손가락 증상을 이야기하고, 진료는 보았냐 시기에, 진료를 보러 가려고 했는데, 연휴에 응급실 갈 깜은 아닌 거 같아서, 기다리고 나서, 7일 차에 사라져서 안 갔다는 답을 했다. 잘 못 보는 부작용이네요 라는 답과 함께, 2차 접종 후 겪었던 손가락 부작용을 차트에 기재하고.

1/2 모두 열은 없어서 괜찮지 않을까요라고 안일하게 반응하는 내게, 본인이 1/2 괜찮았는데 3  38 발열이 있었다시며, 타이레놀 챙기라고 말씀해주시기에, 아세트 아미노펜 구입  귀가.


용량이 절반인 덕분인지, 주사부위 통증 및 근육통은 거의 없었다. 세번의 접종 중 가장 마일드할 정도로 아이스팩을 꺼냈지만 통증이나 부기가 없어서, 교체는 하지 않았다.


2차의 손가락 부작용 때문에 손가락을 접었다 폈다 하며, 알레르기 반응이라면, 재노출  심해질  있으니, 촉각을 곤두세운  하루를 보냈다. 그날까지도 발열은 없었고, 놀다 보니 늦게 잠이 들어서, 새벽에야 잠이 들었는데, 새벽까지도,  아침 기상에도 발열은 없었고, 그래서 오후 즈음엔 성수 아모레에 베이스피커 체험을 하러 가기도 했다.


3일째엔 작년도 코로나 때문에 건너뛰어서, 직장인 2년 건강검진 주기에 걸리는 지라, 건강검진을 하러 검진센터에 가는 날이었다. 내심 백신을 맞았으니 혈액검사 수치가 어떻게 될까 궁금하기도 했다. 혹시나 재검 같은 게 뜰까 봐 월요일에 코로나 백신 부스터 샷을 맞았다고 꼼꼼히 문진 때에 말하고, 괜찮았냐는 물음에 네라고 대답도 했다. 심전도를 찍는데 심전도가 안 잡힌다는 말에 놀라기도 잠시, 애플 워치를 풀겠다는데, 다른 사람들 다 그냥 했다고 워치 안 푸셔도 된다고 세 번, 네 번을 재다가, 결국 워치를 풀고 1분 있다 측정하니 심전도도 정상이었다. 휴. 애플 워치 때문에 간섭이 있어서 그랬던 것으로, 심전도에도 이상이 없으니, 심장 관련 부작용은 없는 것이었다.


그리고 12/31 건강검진의 혈액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2년, 3년 전과 달리 단핵구 수치가 11.3% 가 나왔다. (정상범위는 2~8%로, 3년 전에는 8%, 2년 전에는 6.1% 였다) 건강검진 의견서에는 급성 감염에서 회복되고 있는 것 일수 있다는 소견, 그리고 부스터 샷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투여 전과 투여 후의 단핵구 수치로 비교한 문헌, 그를 보도한 뉴스를 보며, 논문에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만큼 단핵구 수치가 확 뛰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백신이 아주 물은 아니구나, 접종 후에 급성 면역반응을 일으킨 후 회복되고 있는 걸 눈으로 본 느낌이랄까.


그렇게 3차 접종 후 새해를 맞은 지금, 네, 저는 잘 살고 있습니다.


부작용이 없는 약은 없고, 저 역시도 2차에선 드문 이상반응을 겪긴 했지만, 3차에서 재투여시 반응이 일어나지도 않았고, 단핵구 검사 결과를 통해 면역 반응의 형성도 확인한 터라 마음이 가뿐합니다. 어쩌면, 단핵구 결과가 생각만큼 스파이크가 크게 나오지 않은 건, 면역 저하자라던가 하는 그런 그룹이 아니어서, 그래서 코로나에 걸린다 하더라도, 얕게 앓고 지나간다는 건강한 젊은 성인이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지금, 3차 접종을 통해 나로 인해 주변에 전파될 가능성은 낮추고(사회 면역의 효과, 나름 보건학 갈래의 사회 약학을 석사 과정에서 배운 터라 약물의 사회적 효과에 예민합니다), 부스터 샷은 유효기간에 대한 개념이 없이 지속되기에, 향후 방역 패스에서 기간에 쫓기지 않아도 돼서, 대중교통으로 이동해야 하는 뚜벅이지만 마음이 한결 편합니다.


언젠가 배웠던 실무율과 같은 개념은 아니지만, 어떤 질병이나 이상반응은 몇% 의 확률이 아니라 겪은 사람에게는 있거나(100%) 혹은 없거나(0%)의 이분법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개인의 입장에서 안타까움이 없을 수야 없겠지만, 그래도 현시점에서, 힘들게 일하고 있을 내 과거의 동료들에게 내가 보탤 수 있는 응원은 부스터 샷 접종, 그리고 부작용을 경험한 공포 가득한 목소리도 중요하지만, 어쩌면 다수일 수도 있는, 별 일 없이 지나간 후기도 보태어 누군가의 두려움을 덜어주는 것 같아, 스르륵 남겨 봅니다. 이상반응이 일어날 사람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대다수의 이상 반응은 조절이 가능하기에, 많이 불안하다면, 병원에서 주치의 상담 후에 결정할 수 있다고, 무작정 인터넷이나 카더라에 의존해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모든 약에 해당하는 보편적 진실이 이번 백신에도 동일하게 적용한다는 말을 하기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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