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LG 트윈스 3라운드: 문보경 (신일고)

아마야구 - 스카우팅 리포트

                                                                                                                    

2학년 때부터 꾸준히 3루수로 출장한 선수로, 3학년 시즌에 들어 무려 5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장타자로서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코너 내야수 자원이 부족한 팀에서 일찍 지명할 것이라는 예상이 되었는데, 예상대로 LG 트윈스의 2차 3라운드 지명을 받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문보경의 가장 큰 장점은 힘이다. 3학년 무려 5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4/5/6의 슬래시라인을 기록했다. 제물포고등학교와의 대통령배 2회전에서는 끝내기 홈런을, 청룡기 4강에서도 광주동성고등학교를 상대로 선제 홈런을 모두 밀어서 만들어냈는데 이는 문보경의 장점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장면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zruh_vW46EM (51초에 홈런 타석 시작)

광주동성고와의 청룡기 4강 전 기록한 선제 홈런

바깥쪽 공에 잘 대처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향후 프로에서 까다로운 타자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발이 빠른 편은 아니나 가지고 있는 힘을 고려해보면 주루 능력이 뛰어나지 않아도 생산적인 타자가 될 것이다. 3학년 홈런 숫자와 장타가 늘어남과 동시에 삼진 비율 역시 증가했다. 프로에서는 더 뛰어난 변화구를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볼넷 역시 24개를 기록할 정도로 잘 골라내고 있어 큰 문제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반면 3루수로서의 수비 능력은 평균 정도로 개선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1년 선배 추재현 (2018년 2차 3라운드 넥센 히어로즈 지명)과 비슷한 점이 많은 선수다. 수비가 향상된다면 평균적인 수비와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갖춘 3루수로 자리 잡을 것이다. .300/20+ 홈런/.900 이상의 OPS 정도를 매 해 보여줄 수 있는 공격력을 갖춘 선수이기 때문에, 타선이 다소 빈약한 LG에 큰 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