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학생 진로 멘토링 강연 후기
초, 중학생 원격진로멘토링 진행하게 된 계기
23년 11월부터 중학생 원격 진로 멘토링 강연을 진행하게 되었다. 사실 한창 프로게이머 생활 및 방송활동을 했던 2020년 시점에 오프라인 강연을 주로 했었다면, 이번에는 줌과 비슷한 웹엑스(webex)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학급별로 다방면의 친구들에게 강연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주최는 교육부 및 koef한국청년기업가재단에서 진행하는 것이었다.
과거 오프라인강연 같은 경우에는 주로 아침시간대에 강연이 있는데, 강원도 지역으로 가야 해서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면, 이번 온라인 원격진로 멘토링 같은 경우에는 스터디카페등에서 노트북으로 강연준비를 하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월한 점이 많은 듯하다.
아는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하게 되었는데 초, 중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인들을 통해 어린 친구들에게 간접 경험을 하게 한다는 점에서 취지도 좋고, 향후 진로설정에 있어서 긍정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강연을 만들었다. 내가 중학생 때에는 이런 강연이나 활동이 거의 없었던 기억이 있는데 어렸을 때의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다. 사실 성인이 되어서는 내가 관심 있고 좋아하는 일이 있더라도 재고따지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어렸을 때는 순수하게 내가 좋아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그 방향으로 나아갈 동기부여가 크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다양한 직업군에 대해 체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학생들에게 향후 진로선택에 있어서의 폭이 넓어질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고, 좋은 강연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멘토링에 참여하게 되었다.
멘토링 신청방법
일단 학교 측에서 직업인에 대해 적어놓은 나의 자기소개를 보고 강연 신청을 먼저 넣고, 내가 가능한 시간대의 강연을 선택하면 되는 구조였다. 현재 재직 중이어서 내가 가능한 시간대가 저녁시간대와 점심시간대밖에 없는 상황이라 저녁에 하고 싶은데 초, 중학생들은 보통 4시 전에 학교가 끝나는 경우가 많아서 거의 가능한 시간대가 점심때라 밥 먹는 시간을 쪼개서 강연을 하고 있다. ㅠㅠ
11월은 거의 점심 대이고 12월에는 저녁시간대 강연이 있어서 강연을 하려고 계획 중이다.
강연 내용
프로게이머 관련한 내용으로 강연을 해달라고 요청해 주셨지만, 사실 프로게이머 같은 경우 강연을 듣는 대다수가 해당되지 않는 내용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강연을 듣는 대다수의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하면서 강연준비를 하였다.
프로게이머 관련 내용을 앞쪽에 배치해서 프로게이머와 관련하여 가장 궁금할 수 있을 내용들에 대해 1부를 준비하였고, 내가 프로게이머가 되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인사이트를 담은 내용을 바탕으로 2부를 준비하고, 내가 중학생으로 돌아갔을 때 진로선택에 있어서 참고할만한 내용들에 대해 고민하고 인사이트 있는 내용들을 3부로 준비해서 거기에 있는 모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에 대해 강연을 준비하였다.
강연하면서 느낀 점
내 경험이 어린 친구들의 진로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란 사명감으로 더 열심히 강연을 만들고 더 알려주고 싶어서 고민하면서 만들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단순히 나의 주관적인 경험뿐만 아니라 이론적인 내용도 겸비해서 많이 알려주려고 이것저것 리서치도 많이 하고, 대한민국 게임백서 및 리포트 및 유튜브도 많이 참고하면서 나도 많이 배우게 되었다.
강연을 계기로 나라는 사람에 대해 더 잘 알게 될 수 있었다. 내가 알고 있는 부분에 대해 상대가 더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에 대해 알게 되었고, 발표나 강연하는 것 자체를 즐기는 사람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더 알게 되었다. 이 중학생 진로 강연을 계기로 나뿐만 아니라 나의 강연을 듣는 학생들까지 앞으로 더욱 성장해 나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