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5,000원의 행복]에 라이킷을 눌러주신 50분의 독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시작하려는 글의 프롤로그를 좋아해 주고 기대해 주시는 분이 50여분이 계신다는 사실이 저를 설레게 했습니다.
그래서 저의 브런치 발행요일인 토요일보다 이틀 먼저 첫 번째 저의 행복을 공개합니다.
얼마 전까지 카드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없는 휴대폰 케이스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휴대폰 중고로 2년 전에 살 때 같이 샀던 거라 색이 많이 노래졌지만 바꿔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네, 패션보다는 절약을 자연스레 실천 중인 소망이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하는데 케이스 안에 넣어 놓은 저의 K-Pass 카드가 인식이 잘 안 되는 거예요.
아침, 저녁으로 늘 개찰구를 통과하기 전에 휴대폰 케이스를 열어 카드를 꺼내어 태그하고 다시 넣어놓는 일을 거의 일 년을 반복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폐 끼치는 것을 싫어하는 저는 개찰구 통과 30초 전에 미리 케이스를 열어 카드를 꺼냈고, 통과 후에는 혹여라도 카드를 떨어뜨릴까 봐 다시 넣었지요.
그러니까 하루에 총 4번을 케이스를 열고 닫는 일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교사연수시간에 제 앞자리에 앉아 있는 선배샘 휴대폰 케이스가 보였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카드수납 케이스도 있었지 ~'
그래서 얼마 전 카드수납 휴대폰 케이스를 2,760원에 샀고 전 이제 태그 걱정 없이 맘편안하게 지하철 개찰구를 잘 통과하고 있습니다. 휴대폰이 깨끗해 보이는 효과는 덤이고요.
2,760원이면 되는 거였더라고요. 매일 출퇴근길의 행복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데에~
(아~ 신랑도 사줄까 하여 최근에 다시 검색해 봤는데 지금은 6,900원이에요. 제가 살 당시에 일시적으로 할인을 하고 있었나 봐요. 만약 6,900원이었으면 고민하다 안 샀을 수도 있으니 타이밍도 제 행복에 한몫을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