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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리아 Jul 15. 2024

20화.하기 싫어하는 것을 해야 변화 될 수 있다.


나는 부지런한 성격이 아니다. 생각으로 해야지 하면서도 실천이 늦다 보니 잦은 후회가 참 많다. 좋은 상품을 주문할 때도 그냥 주문하면 되는데 자꾸 미루다 보니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삶에서 무력감이 오거나 귀찮아지면 우울증을 의심해 보라고 하는데 생각해 보면 또 그런 것도 아니다. 그냥 우울증보다는 덜 심각한 것이(?) 아닌가 생각만 할 뿐이다. 현재 시점에서도 원인(?)을 찾지 못했지만 이런 기분이 들 때 떠오른 문장은 '하기 싫은 것을 했을 때 삶의 변화된다'라는 말이다. 이 문장을 스스로 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특히, 자신의 한계를 100% 느낄 수 있는 운동을 하면서 더 각인되었다. 신체를 움직이게 하는 운동은 그 자체만으로 건강에 도움을 주는데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아도 왜 운동이 좋은지 알 수 있다.



요즘 난 이른 새벽에 일어나려고 하고 있다. 당장 실천한다고 해서 이 행동이 습관이 되기까지 시일이 걸린다. 지난 6월(2024년)부터 시작했는데 한두 주 정도까지는 괜찮았는데 직장 다니고 운동하고 공부를 병행하다 보니 점점 피곤이 쌓이면서 일어나는 숫자가 줄어들었다. 정신력도 사실, 체력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누군가는 정신력이 약해서 그렇다고 하는데 세상 모든 일을 정신력으로 해낼 수 있다면 마음이 아파 고생하는 분들도 없을 테니깐. 하여튼, 현재 과도기로 하루 종일 피곤해서 퇴근하자마자 쓰러져 자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 30분이라도 공부를 하고 나면 성취한 감정에 은근히 자신감이 느껴진다.



아침에 눈을 비비고 일어나서 자고 싶은 생각이 간절할 때 '하기 싫은 것을 해야 성공한다'라고 한 번은 되새긴다. 성공이야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나에게 있어 이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원동력이다. 그렇다면 왜 새벽에 일어나는 것을 실천할까?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를 보면 새벽에 일어나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것을 최우선으로 했다. 스타강사로 알게 된 김미경 강사 역시 피아노 학원을 할 무렵 힘든 일 때문에 새벽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그건 자신이 원하는 염원이 그 새벽 시간에 움직이기 때문이라 했다. 이 세상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알 수 없는 현상들이 있어(나는 그렇다고 생각하기에) 정말 간절히 원하는(단순한 소망이 아닌) 것을 끌어당기는 힘이 존재한다는 것. 가만히 생각을 해 보니 큰 것은 아니어도 소소한 것을 간절히 바랄 때 이루어졌던 일들이 떠올랐다.



하지만, 때론 어떤 일을 하기 위해서 희생을 해야 한다. 희생의 강도를 각각 다르지만 그중엔 '노력'이 깃들어야 한다. 생각은 저 멀리 앞서가있지만 현실은 한 반짝도 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무거운 트럭 바퀴를 움직일 땐 한 번의 큰 기합으로 끌어당겨 움직이면 이를 동력 삼아 앞으로 계속 전진이 된다. 이처럼, 한 발짝 즉 한 번만 움직이면 느리더라도 앞으로 나간다는 점이다.



언젠가는 삶은 자연의 흐름으로 멈추게 되어있다. 누구는 후회 없는 삶을 다른 이는 후회로 지난 세월을 아쉬워하는데 한 인간에게 영원한 시간은 존재하지 않기에 사는 동안 원하는 목표, 희망, 소망을 얻기 위해선 힘듦과 불편함, 하기 싫음 등은 꼭 거칠 수밖에 없고, 그건 목적에 도달했을 때 큰 성취감을 얻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다. 그래서 난 하루하루 한 걸음을 힘들게 겨우 떼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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