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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행 준비 기록 - 4

by Alle

방콕에서 묵을 호텔을 정하고 예약까지 마쳤건만, 회사 동료 분이 최근 추석 연휴를 이용해서 방콕에 다녀오셨는데 킴튼말라이랑 페닌슐라에 묵으셨다고 해서, 부러워진 나머지 비싼 호텔로 재예약할지 심히 고민되었다. 하지만 역시 다시 검색을 해봐도 영 엄두가 나지 않는 가격대이다. 12월 말 기준으로 킴튼말라이는 1박에 40만원이 넘는다. 방콕에 머물동안 호캉스만 할 계획은 또 아니라서 이 정도를 투자하는 게 맞나 고심하다가 결국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다. 게다가 위치도 아테네 호텔이 (조금) 더 좋은걸. 마무리는 역시 금융치료(세간의 금융치료와는 조금 다른 의미로, 가격을 보면 정신이 번쩍 든다는 의미)와 신포도 전략(자기합리화로 정신승리)이 잘 먹힌다.


위안이 되는 점은 아테네 호텔을 private upgrades 라는 사이트에서 재예약함으로써 총액 10만원이상 더 저렴하게 예약하고 100달러 크레딧에 조식 포함 혜택으로 변경했다는 사실이다. 들어본 적 없는 사이트인데다 혜택이 너무 좋고 가격까지 싸서 너무 의심됐는데 여러 간증글들을 보니 사기는 아닌 것 같다. 역시 호텔 예약은 항상 취소 가능하도록 fully refundable 조건으로 예약해야 한다.


방콕에서는 총 3박 일정인데, 토요일에 방콕에 도착해서 화요일에 끄라비로 이동할 예정이다. 방콕에서 어떤 일정을 짤지 고민해봤는데 이번에는 끄라비, 치앙마이까지 갈 계획인만큼 '방콕에서만 할 수 있는' 일에 좀 더 포커싱을 두기로 했다. 치앙마이나 끄라비에서도 할 수 있는 것 말고, 도시 방콕에서 머무를 때만 할 수 있는 경험.


일단 궁금했던 호텔들 분위기 경험해보기. 숙박하지 않더라도 애프터눈 티나 바, 식당 등을 이용하면 된다.

- 만다린 오리엔탈 애프터눈 티세트 즐기기 (오서스 라운지 예약 - https://www.mandarinoriental.com/en/bangkok/chao-phraya-river/dine/the-authors-lounge)

- 신돈 켐핀스키 Firefly bar 에서 버블 칵테일 마시고 재즈 공연 보기

- 킴튼 말라이 Craft 카페에서 여유롭게 브런치 먹기

- 킹파워 마하나콘 76층에 있는 레스토랑 Ojo에서 저녁 식사하고 전망대 구경하기 (예약 - https://www.tablecheck.com/en/shops/the-standard-bangkok-mahanakhon-ojo-bangkok/reserve?utm_source=brandweb)

- 메리어트 수라웡세 Praya Kitchen에서 해산물 디너 뷔페 먹기 (Eatigo에서 할인 받고 예약 - https://eatigo.com/th/bangkok/en/r/praya-kitchen-bangkok-marriott-hotel-the-surawongse-2673)


또 가보고 싶었던 곳은 태국 최대의 시장이라는 짜뚜짝 시장과 방콕에만 있는 왕궁 정도일 듯하다. 소소하게 들러보고 싶은 곳은 룸피니 공원, 서점 정도이다. 야시장은 치앙마이에도 있으니 시간이 남으면 들리되 반드시 갈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입국 1일차(토요일)

센트럴 앰버시 - 신돈 켐핀스키 파이어플라이바

3시 20분 수완나품 공항 도착하고 대략 5시쯤 호텔 도착 예상. 6시간 비행 뒤라 배가 고플 것이므로 바로 짐 놓고 저녁 먹으러 센트럴 앰버시로 이동한다.

- 통스미스 보트누들이나 방콕 볼드 키친에서 저녁. (둘 다 센트럴 앰버시 안에 있음)

- 식사하고 나서 6층에 있는 오픈하우스 서점도 구경하고, 좀 더 주전부리를 사먹고 싶으면 지하 푸드코트 잇타이에 들른다.

- 만약 타이티를 먹으려면 센트럴월드로 이동해서 Pangcha 가기.(차트라뮤는 치앙마이에도 있다) 망고 빙수를 먹으려면 센트럴월드 2층에 애프터 유 가기.

숙소로 돌아와서 8시 쯤 파이어 플라이 바로 이동해서 주말에만 하는 재즈 공연 보고 버블 칵테일 시켜먹기.


2일차(일요일)

룸피니 공원 - 짜뚜짝 - 프라야 키친 - 텝바

조식 먹고 룸피니 공원으로 이동. 공원 구경하고 랑수언 스타벅스 들르기. Lay Lao 또는 Sanguan sri에서 점심? 짜뚜짝으로 이동해서 쇼핑하고 마사지 받기. 옆에 빈티지 마켓도 덤으로 구경. 저녁은 수라웡 프라야 키친에서 디너 뷔페. 차로 10분 거리에 태국 스타일의 텝바가 있으니 차이나타운 슬쩍 볼 겸 들러도 좋을 듯.


3일차(월요일)

왕궁, 왓아룬 - 만다린 오리엔탈 오서스 라운지 - 킹파워 마하나콘

아침 일찍 조식 먹고 왕궁 갔다가 왓아룬 가기. 만다린 오리엔탈에서 애프터눈 티세트. (Ojo 대신 Samlor에서 저녁 먹을지 고민.)

호텔 돌아와서 쉬고 수영하고 놀다가 저녁에는 킹파워 마하나콘 가서 ICI 카페 갔다가 Ojo에서 저녁 먹고 바로 위에 스카이바 구경.


4일차(화요일)

조식 먹고 체크아웃 후에 킴튼말라이 Craft에서 시간 보내다가 끄라비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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