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여성의 거식증 옹호 현상에 대한 미디어와 플랫폼 중심의 분석
키워드: ProAna, 프로아나, 거식증, 여성, 문화, 매스미디어, 사회 압력, 몸주체성
소설네트워크 서비스인 트위터에 ‘#proana, #ednos, #edtwt, #개말라’ 등의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프로아나족’의 깡마른 모델의 신체에 대한 찬양과 단식을 다짐하는 계정과 글이 다수 보인다. 각 계정의 프로필에는 ‘h 167, cw 50, ugw 37’ 등의 일반인은 쉬이 알 수 없는 글이 적혀있다. 여기에서 h는 키, cw는 현재 체중 그리고 ugw는 목표 체중을 의미하는 은어이다. 이들은 그들 스스로를 ‘프로아나’ 혹은 ‘개말라’라고 칭한다. ‘프로아나’는 Pro(지향하다)와 정신병리 중 식이장애로 분류된 Anorexia Nervosa(신경성 식욕부진증 혹은 거식증)의 합성어로, 극도의 마름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다. 거식증을 옹호하고, 극도의 마름을 추구하는 프로아나 현상은 현재 트위터, 카페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여성청소년 및 초기 성인기 여성들 사이에 소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국민관심질병통계에서 ‘거식증’에 대한 통계치를 보면, 연령구간별 요양급여비용 총액 비율의 절반을 초과하는 64.5%가 10-20대에 해당한다. 또한 2015년 거식증을 진단받는 환자는 10-20대 여성은 총 616명, 남성은 75명인 것에 비해 2018년에는 10-20대 여성 711명, 남성 102명으로 3년간 여성은 95명, 남성은 28명 정도 증가했다. 병원에서 진단받은 수만 측정됐다는 한계가 있지만, 과거에 비해 식이장애를 호소하는 10-20대는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장애 스펙트럼의 관점으로 진단기준에 충족하지 않으나 이뇨제나 하제, 구토 혹은 극단적인 제한을 통한 식이조절을 시도하며, 체중에 대한 강박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포함한다면 아마 그 규모는 더 클 것이다. 프로아나들은 이들은 단순히 이상적인 마름을 동경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들 스스로 마른 사람이 되거나 유지하기 위해 극단적인 식이방법들을 공유한다. 씹고 뱉는 행위나 먹고 토하는 방법 혹은 주위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고 단식을 하는 방법 등 은밀하게 그들의 프로아나를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며 서로 지지한다. 그러나 그들이 옹호하는 거식증(Anoreixa Nervosa)은 방치할 시, 사망률이 5~15%로 정신장애 단일 질환 중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 심각한 질병을 옹호하는 모습과 이에 대한 부작용을 의식하지 못하는 것은 일반적인 여성의 삶과 멀어 보이나 사실은 밀접하게 관계하고 있다. 증가하는 다이어트 산업 및 운동과 미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욕구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5년 국내 다이어트 시장의 규모가 7억 6천억 원에 달했고, 2017년에는 10조 원 정도로 추산된다. ‘프로아나’라는 자극적인 신조어 이전에 ‘다이어트’라는 익숙한 언어는 과도한 체중조절과 사회적 미의 기준에 대해서 익숙하게 만들었을 수도 있다. 본 글을 통해서 어떻게 일부 여성의 삶 속에서 병리를 옹호하는 움직임이 발생했으며, 마름을 추구하는 현상의 원인과 요인에 대해 분석하고 논하고자 한다.
내재화된 매스미디어의 ‘마름(thinness)’ 압력
프로아나 현상이 나타나게 된 개인 내적 원인으로는, 거식증을 호소하거나 옹호하는 여성들에게서 볼 수 있는 가장 뚜렷한 양상인 ‘왜곡된 외모상과 신체상’이 있다. 왜곡된 상을 가진 사람은 스스로 정상이거나 혹은 저체중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과체중이라고 인식한다. 또는 자신의 신체 특정 부위에 대해 여전히 뚱뚱하다고 걱정하며, 이를 측정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거울이나, 체중계, 줄자를 통해 하루에도 수차례 강박적으로 신체를 확인한다. 왜곡된 신체상은 단순히 자신의 바디 이미지뿐만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기준과 자신의 신념에도 영향을 미친다. 세상을 지각하고 판단하는 다양한 기준 가운데에서 외현적인 상에 대한 판단이 우선시 되기 때문이고, 그러한 판단을 합리적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비합리적인 다이어트 행위를 지속해나가기 때문이다.
왜곡된 신체상은 무엇의 영향으로 발생했을까? 그리고 살을 빼기 위한 노력은 왜 한두 사람의 특별한 시도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젊은 여성들 사이의 당연한 문화가 된 것일까? 불특정 다수에게 보편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회문화적 원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현대 대중매체는 여성의 능력과 미를 연합하여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양상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극대화되고 있다. 유아복 사이즈를 착용할 만큼 마른 체형을 유지하는 여자 아이돌이나 모델은 데뷔 전부터 혹독한 체중조절이 요구된다. 매번 극도로 마른 모습을 유지하며, 각자의 몸에 딱 맞춰진 옷을 입고 나오는 연예인의 모습에 일반인들은 지속적으로 노출된다. 직업적 특성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연예인 또한 이러한 마름에 대한 강박에서 안전하지 않은 상황이다. 과도한 감량으로 거식증을 호소한 연예인의 이야기도 종종 보이곤 하지만, 그들에 대한 기사 또한 거식증에 대한 위험과 해당 가수의 이야기를 담기보다는 과거의 체형을 판단하고 묘사하는 글에 더욱 치중되어 있다. 여성 연예인에 대한 주된 관심사는 그들의 커리어, 작품경력보다 체중감량법, 외모관리법이 더 인기를 끈다. 일반인에게 영향을 주는 연예인 또한 그들 스스로 사회적인 평가로부터 끊임없이 자신의 신체와 외모는 검열받고 있다.
매스미디어는 노골적으로 외형적 미를 강조하기도 한다. 2015년 종영한 방송 프로그램 ‘렛 미인’은 콤플렉스를 호소한 의뢰인이 성형과 다이어트를 거쳐 기존의 모습으로부터 ‘탈피’해야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가시화하여 보여주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쥬비스 등 연예인을 필두로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업체들 역시 조형된 외적 모습에서 행복감과 건강함을 보여주면서, 그 이면에 존재하고 있는 부작용은 개인의 몫으로 돌리고 있다.
개인의 신체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비교준거인 아이돌이나 모델의 몸매가 이미 현실을 왜곡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사회적으로 인정되고, 건강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날씬한 것에 대한 비틀린 지각을 정당화하는 매스미디어의 관점과 엔터테인먼트산업의 발전을 통해 이를 시청하는 여성들의 삶에도 왜곡된 몸의 기준이 도입되었다. 몸의 기준은 단순히 인식적인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우리가 입는 옷에서도 변화를 볼 수 있다. 한국인이 체격에 맞는 산업규격인 KS에 부합하지 않는 온오프라인 의류매장의 사이즈는 점점 마른 것에 대한 기준을 엄격하게 만들고 있다. 이는 단순히 입을 옷이 없다는 문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개인으로 하여금, 그의 신체가 프리사이즈라는 기준에 들어가지 않게 만든다. 스스로 평균보다 더 뚱뚱한 사람이라고 지각하게 만들고, 이로 인한 다이어트 욕구를 더욱 부추기는 역할을 한다. 미디어가 보여주는 모습대로 일반인들의 삶이 영향을 받고 그로 인한 삶의 요소도 변해가고 있다. 왜곡된 신체상의 주체들인 연예인들 또한 절대 이상화된 신체상으로부터 스스로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통해 우리가 매몰되어있는 마름에 대한 기준과 미는 ‘만들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내면화된 압력을 문화화하는 공간, 소셜미디어
최근 들어서 인터넷 속 식이장애의 흥행은 증가하는 문제(Bardone-Cone &; Cass, 2007; Oksanen, Garcia &;Räsänen, 2016)가 되었다. ‘프로아나’라는 극단적인 형태 이전에 소설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다이어트계정, 다이어트 카페 등을 중심으로 마름에 대한 선호를 주변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프로아나가 친구들에게 들키지 않고 급식을 먹지 않는 법, 몰래 굶는 법, 이뇨제 구하는 법을 서로 검색하는 것처럼, 다이어트 카페에서도 굶는 법, 효과 좋은 식욕억제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 소셜 플랫폼은 높은 자유도로 인해 사회공공성에 지대한 위해를 가하는 행위가 아니라면, 개인들의 활동을 제한하고 규제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그러한 맥락에서 프로아나는 자유롭게 마름을 동경하는 사진과, 극단적인 식이조절 방법을 공유하는 글을 통해 서로 소통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 자체에서 사회적인 위해성을 바로 느끼기엔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활동이 하나의 개인적 특성이 아닌 응집된 문화로 나타나는 것은 그 문화의 ‘영향력’이라는 힘이 존재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최근 프로아나 콘텐츠가 비단 스스로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다수의 불특정 여성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연구들이 최근 해외에서 진행되고 있다. 소셜미디어 내의 프로아나 콘텐츠와 Fitspiration(건강함을 추구하는 콘텐츠)의 영향력에 관한 연구에서 섭식장애를 옹호하는 콘텐츠에 노출된 비임상군(non-clinical group)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감정이 유발되었고,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건강함을 담은 콘텐츠인 Fitspiration 또한 비임상군에 대해 비교감정(social comparison)을 유발했다. 그리고 이러한 반응은 섭식장애의 이력이 있거나 경계선에 있는 여성들에게는 더욱더 파괴적인 영향력을 미친다는 결과를 보였다. 외국의 경우에는 기존의 프로아나 커뮤니티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폐쇄하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으며, 현재 유행하고 있는 ‘tictok’이라는 플랫폼 내의 proana 해시태그를 금지하자는 청원이 올라온 상태 다. 현재 인스타그램의 경우에 영어로 #bulimia, #anorexia 등의 섭식장애 관련 단어를 검색하였을 시 ‘도움이 필요하세요?’라는 팝업과 함께 사용자로 하여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조치를 해놓을 상태이다. 그러나 한국어로 #거식증, #폭식증, #개말라 혹은 #프로아나를 검색했을 시 이에 대한 지원 팝업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한 트위터는 이러한 프로아나들의 주요 소통장소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규제나 지원 요청 버튼은 마련되어있지 않은 상태이다. 최근 들어 이러한 현상이 문화가 될 수 있었던 것도 개인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체중관리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SNS가 발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비대해지는 다이어트 산업 속에서 마름에 대한 지속적인 압력을 받고 있는 여성들은 점차 이러한 압력을 내면화하게 되었다. 외부로부터 온 압력이 아니라 ‘내가 예뻐지고 싶어서’,‘좋은 옷 핏(fit)을 위해서’라는 이유들이 생겨가면서 스스로 건강하다는 기준선을 넘어선 체중에 도달하는 것을 건강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온전하고 아름다운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소셜 플랫폼 속 프로아나가 그들의 행위를 정당화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취향이고, 선택이며, 뚱뚱한 것에 대한 취급보다는 마른 것에 대한 대우가 좋다는 것이다. 그들이 말하는 취향과 선택이 내면화된 사회 압력의 일부라는 가능성을 자각하지 못하는 것은 이러한 왜곡된 인지를 수정해줄 기회와 도움의 부재도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몸 주체성을 회복해가는 노력과 방향성
프로아나가 문화로 불릴 만큼 많은 사람이 추구하고 있는가? 에 대한 의문이 들 것이다. 실제로 섭식장애에 대한 국내 연구는 거의 전무한 편이나, 미국의 eAna(ProAna) 혹은 eMia(체중감량을 목적으로 습관적으로 구토를 하는 것이 괜찮다는 주의)에 대한 연구는 활발한 편이다. 또한 프로아나 커뮤니티에 대한 지원방향에 대한 논의가 구체적으로 오가고 있다. 단순히 커뮤니티를 폐쇄하는 것만이 아니라 실질적인 지원의 방법에 대해서 논하고 있으며, 섭식장애 관련 클리닉과 정신건강 전문의 및 관련 학계가 치료 접근성을 낮추기 위해서 고등학교와 대학교 및 일반 클리닉의 장벽을 낮추는 중이다.
미국은 현재 매년 2월 26일부터 3월 4일까지를 ‘식이장애인식주간(National Eating Disorder Awareness Week)’으로 정하고 식이장애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중이다. 국내 또한 건강 전문의들은 프로아나의 위험성을 깨닫고 있지만, 일반인들은 프로아나뿐만 아니라 과도한 식이조절의 병리로의 발달 가능성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유튜브 플랫폼이나 브런치(글 연재 플랫폼)등을 통해 개별적인 여성들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식이장애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병리에 대한 회복 경험을 공유하며, 그 속에서 깨닫게 된 사회적 압력에 대해 공유하거나 이를 도전하는 시도들이 개개인을 통해 보이고 있다. 한 사례로는 유튜버 ‘치도’가 있다. 그녀는 국내 1호 내추럴 바디 사이즈 모델로, 2017년부터 해외를 시작으로 퍼지고 있는 내 몸 긍정주의(바디포지티즘)적 시선으로 신체를 바라보고자 한다. 채널을 통해 노메이크업, 노브라, 와이어리스 브라 등 여성의 몸과 외모에 대해 억압적이었던 기존 문화에 대항하는 운동들을 실천하고 있다. 제1회 사이즈 차별 없는 패션쇼 '내일 입을 옷'을 기획하여, 다양한 몸을 가진 일반일을 모집하여 모두 패션쇼에 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현재까지도 인터뷰와 내추럴 사이즈 모델 활동 및 유튜브 활동을 통해 여성의 몸과 외모에 대해 ‘나답게 살 용기’를 불어넣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구독자 70만 명의 의학지식 전달 채널인 ’ 닥터 프렌즈’나 ‘뇌 부자들’ 등 의료학계 정신건강 전문의가 거식증이나 건강한 다이어트, 폭식 등 섭식장애와 관련한 의료적 지식들을 전달하고 있다. 프로아나 카페와는 정반대의 식이장애 회복을 위한 지지기반 카페도 존재한다. 네이버 ‘소금인형’ 카페는 현재 3만 5천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식이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및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몸에 대한 주체성을 회복하며, 스스로 ‘건강’과 ‘여성의 몸’에 대해 생각하는 선택을 하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개별화된 체험과 경험을 모아 하나의 의견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사회의 구조적 반영이 필요하다. 사회는 병리를 추구하는 행위를 부추기는 정보공유의 장이 존재하는지에 대한 정기적인 확인과 또 이에 대한 규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적당한 지원을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단순히 검색어나 해시태그,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한 접근성을 막는 것은 그저 결집되지 못한 채 병리의 경계선에 있는 수많은 여성을 양산할 뿐이다.
섭식장애는 병리화 된 상태다. 그렇기에 모든 프로아나 혹은 다이어트를 추구하는 여성들이 이러한 장애를 겪는 것은 아닐 것이다. 개개인의 심리적 외상(trauma)으로 인한 방어기제 혹은 대응방식으로 자신의 식이를 통제하는 방식으로 발전했을 수도 있으며, 유전적, 신경생물학적 요인 또한 분명 작용을 할 것이다. 그러나 극도의 마름을 옹호하는 ‘프로아나’가 하나의 문화로 다가오는 것은 단순히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문화는 침습적으로 개인의 삶을 구조화한다. 내면화된 미에 대한 사회 압력 속에서 왜곡된 신체상을 지속시켜가는 문화는 문화의 수용자에게 있어서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게 한다. 현재의 우리가 마주한 거대한 다이어트 산업 규모와 인터넷 속 다이어트 보조제를 홍보하고, 단기간 다이어트를 검색해보는 다수의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처럼 말이다. 프로아나가 소설미디어를 통해 하나의 문화로 결집되어 나타난 비정상적 현상 이면에는, 역설적으로 마른 것이 괜찮고, 마를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우리의 보편적인 인식이 포함되어있었다. 과도한 극단을 통해 우리 속에 존재하던 극단을 지향하고 괜찮게 생각하던 무의식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잃어버렸던 ‘나의 몸’에 대한 선택과 의견을 발견하게 되었다.
여성은 그 자체로도 괜찮다는 것을 회복할 수 있어야 한다. 외부로부터 내면화된 마름이 아닌 자신의 몸을 무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그것에 대한 최선을 것을 위해 행동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익숙했던 내면의 소리와 사회적 시선으로부터 개개인의 온전한 몸의 주체성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시도는 결국 몸에 대한 주체성이면에 위치한 여성 그 자체에 대한 몸으로 판단되지 않을 권리, 여성이었기에 부여받았던 요구와 시선으로부터 탈피하여 주체적으로 행위하고 사유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다.
참고문헌
「쉽고 빠른 다이어트?」,『정신의학신문』,2018,10,11,
(http://www.psychiatric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1924)
「이소정 거식증 앓기 전 모습 ‘깜짝’…예상외 몸매」,『스포츠동아』,2013.09.04,
(https://sports.donga.com/3/all/20130904/57453513/2)
「건강 위협하는 #프로아나(개말라)… 부추기는 SNS」,『한국일보』,2020,01,26,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2001221651052365)
「‘프리’ 없는 ‘프리사이즈’ 옷, 다이어트 압박 부추겨」,『중앙일보』,2019,12,21
(https://news.joins.com/article/23662498)
APA,『DSM-5 급식 및 섭식장애』, 강진령 역,학지사,2017, p.35
Ashley F. Jennings, Hayley LeBlanc, Karli Kisch, Steven Lancaster & Jill Allen
(2020): “Blurred boundaries between Pro-Anorexia and Fitspiration media? Diverging cognitive and emotional effects”, Eating Disorders, 2020, p. 9
Bardone-Cone, A. M., & Cass, K. M. (2007). “What does viewing a Pro-Anorexia website do? An experimental examination of website exposure and moderating effects”, International Journal of Eating Disorders, 40, pp. 537–548.
Oksanen, A., Garcia, D., & Räsänen, P.(2016) “Proanorexia communities on social media”, Pediatrics, p.137
그림
1) 그림 1 거식증 연령구간별 요양급여비용 총액 비율 (단위%) 출처: 국민관심질병통계 (http://opendata.hira.or.kr/op/opc/olapMfrnIntrsIlnsInfo.do)
2) 그림 2. 청원사이트 ‘체인지’ 에 올라온 프로아나 해시태그 반대 청원 (https://www.change.org/p/twitter-inc-banning-the-proana-thinspo-meanspo-edtwt-bonespo-and-promia-tags-on-twi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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