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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도sido May 17. 2021

무지개가 택한 별에서






별들이 스러지는 동안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어떤 구원은

우리를 망친다

그럼에도 구원을 택한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


숨죽이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올 수 있을까


우리는 당장 서로를 잡을 팔이 부족했으므로

몸을 겹치고만 있었다

떨어지지 않기를 바라며

너를 붙잡을 수 있는 어떤 온기라도 전해지기를


너와 나는

너와 나를

망치지 않아

여러 번 되새겨야 했던 사실


그 사실을 지키는 것이

우리를 지키는 것이었다고


언젠가 그렇게 말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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