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ipe 상장!!!
어제 미국 시장이 심상치가 않았습니다. 프리 마켓에서 지난 4월의 하락장을 보듯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여줬습니다. 다행히 개장 후에는 조금 진정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여전히 시장 전체가 가라앉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몇 주 전부터 글 쓰면서 가끔 이야기해왔던 시장에 몇 가지 불확실성 중 하나였던 "델타" 바이러스를 시장이 "위협요소"로 인식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 10년 채가 6월부터 꽤 큰 하락을 보여줬던 것이 그 증거이자 신호인 것 같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이미 새로운 코로나 케이스의 50%가 델타 변이이고, 한국도 현재 급격하게 퍼지는 델타 바이러스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를 시장에서는 단순히 "경제 회복이 늦어지니까 연준에서 유동성을 회수를 늦추니까 좋다"가 아니라, 작년 팬데믹이 처음 시작되었을 때의 공포를 시장이 기억하기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한 종목들 + 경기회복 후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해버리는 상황이 발생해버렸습니다. 기술주, 성장주, 경기방어주 머 하나 가릴 것 없이 하락하면서 작년 3월을 연상케 하는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는 3월과 같은 펜데믹이 올까?라는 의문은 들지만 현재 경제/시장이 처한 상황이 델타에 취약해 보이기는 합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요가 급등해 경제의 전반적인 가격 상승을 유발한 상황에서, 공급량이 늘리고 있던 기업들이 제2의 팬데믹이 시작된다면 엄청난 재고를 안게 될 수도 있는 가능성.
가장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었던 서비스 분야가 다시 가라앉을 가능성, 여행수요의 증가로 회복하고 있던 항공 업계 다시 침체된다면 이라는 물음표
9월이면 끝나는 정부 실업 지원금, 미래의 성장성을 끌어다가 주가에 반영한 회사들의 성장 실현이 더 늦어져 후에 스테그플레이션의 늪에 빠질 가능성 등 온갖 부정적인 시나리오들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업 청구 건수가 예상치보다 살짝 높았던 것도 시장에서는 타이밍상 과대해석 한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 부채
FED의 자산 매입 현황
이미 작년 3월부터 지속된 팬데믹으로 미국의 부채는 역대급으로 상승했고, 연준도 지속적인 자산 매입을 통해 유동성을 시장에 주입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델타로 인한 팬데믹이 온다면, 이미 오를 때로 올라와 있는 부채 + 시장에 계속 주입하고 있는 과도한 유동성이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다행히 미국 내 코로나의 "확산속도"가 급증했거나, 사망자 수가 증가하거나, 백신 자체가 델타에 효능이 없다 라는 것은 아니기에,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았던 작년 3월의 모습이 재현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싫어하는 건 역시 "불확실성" 이기에, 이것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시장이 반응이 좀 안 좋은 쪽으로 뜨거울 수 있겠네요...!
아마 조정 정도로 끝나지 않을까 하는 자그마한 의견입니다 :O
미국의 핀테크 기업으로 기업들의 결제 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인데, 개인적으로 공부하면서 투자하고 싶다고 느낀 회사입니다. 드디어 IPO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 아마 코로나 시국에 상장한 회사 중 가장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제발 아무도 몰라서 저만 싼 가격에 사고 싶지만.... 상장하자마자 주가가 치솟아 버릴 거 같아서 두렵습니다.)
분석 글을 준비해오고 있었는데 비상장 기업이다 보니 자료를 수집하기가 쉽지 않네요 ㅠㅠ
최대한 상장 전까지 준비해 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