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9- 시장이 폭락하는 징조?

오히려 테이퍼링을 기다리는 것 같기도?

몸이 최근에 계속 안 좋아서 글 쓰는 것을 잠시 쉬고 있었는데...! 

시장이 워낙 시끄럽다 보니 참지 못하겠네요 ☺️☺️

지난주부터 야금야금 조정을 보이던 시장이, 19일 월요일 전체적으로 가라앉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CPI 지수가 발표되었던 지난주에는 인플레이션으로 시장이 혼란스럽다 라는 이야기는 쏙 들어가고, 다시 한번 델타 바이러스의 이슈와 성장의 한계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네요!

다우가 3대 지수중 가장 큰 폭인  2%가량 하락했고, 이는  작년 10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입니다. 

흔히 말하는 가치주들의 하락이 이어지는 게 주요 이유인 것 같습니다. 

OPEC에서의 증산 합의로 이어진 석유/에너지 회사들의 하락 + 델타로 인한 실적 회복이 늦어지게 될 거라는 경기 방어주들의 하락 등등!

에너지 섹터의 하락 - 이는 7월 초부터 이어져 온 추세

은행주들 또한 코로나 이전의 가격대를 뚫고 나서 하락하는 모습

미국 10년 채를 보아도  yield가 1.18까지 하락하는 모습인데, 그렇다고 또 성장주/기술주가 상승하는 모습도 아닙니다. 

금리 하락 = 성장주 상승이라고 생각했던 편견 아닌 편견을 깨버리는 시장이네요!

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걸까요....?

사실 월가에서도 명확한 대답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10년 차의 하락이 시장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나 큰 폭으로 하락한 것에 대해 당황스럽다는 입장입니다.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몇 가지를 추려보자면 1. 델타의 위협성 2. 성장이 끝났다 3. 연준의 지속적인 자산 매입 정도!

2,3번은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는데, 시장이 흔히 말하는 기술, 성장주들의 성장이 한계치에 도달했다고 판단하여 자금이 안전자산인 미국 10년 채로 이동하는 와중에 연준이 지속으로 미국 국채를 사드리고 있는데....!

마침 7월 말에 미국의 부채한도 유예기간이 종료되는데, 이때 미국이 들고 있을 수 있는 현금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렇기에 미국이 국채를 발행하는데 소극적일 수밖에 없기에,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공급이 감소하기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1번과 같이 델타의 위협성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다우 나스닥 S&P 미국 10년 채 모두 하락하는 모습이 작년 3월과 같은 모습이기에 핑계 아닌 핑계로 나오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경기회복/성장이 늦어지게 되고, 결국 꽤 올라온 인플레이션 수치가 장기적으로 지속된다면 스태그플레이션의 늪에 빠지게 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는 중입니다. 사실 이게 가장 큰 위협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악이죠..!

이는 델타가 경기회복을 더디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그리고 백신의 보급이 빨라지면 빨라질수록 경기가 정상화될 것이라는 것에 시장이 납득해야 해소될 문제인 것 같습니다. 

물론 한편에서는 적절한 조정일뿐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지난 한 달 반 동안 쉴세 없이 테크주들이 올랐기 때문이죠. 애플의 차트가 아름답네요.

지난 한 달간 빅 테크 주들의 상승 치를 보여주는데, 지난주부터 조정을 받았다 라고 하더라도 대부분 +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수도 계속 올타임 하이를 갱신하는 와중에, 실적 시즌이 되었으니 실적을 보고 다시 판단해보자 라는 것이 시장의 입장이라는 것이죠. 

어떤 의견이 맞다!라고 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사실 저 모든 요인이 합쳐져서 지난주부터 하락이 이어져 온 것 같습니다. 

하나 제가 이번에 개인적으로 느낀 것은 시장은 오히려 실물 경제가 빨리 회복되어 테이퍼링이 시작되기를 바라는 것 같기도 합니다. 결국 빨리 코로나 시국이 끝나고 경기가 회복이 되어야 성장/기술 주들이 2~3년 뒤를 보았을 때 "진짜 성장"을 할 수 있기에...! 기대감 + 유동성만 가지고 이어지는 상승장에 시장이 부담감을 느끼니, 이제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와 "증명"의 장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

하반기도 흥미로운 시장이 되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