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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vid Aug 02. 2021

8월의 미국 시장 세 가지 이슈 - 오랜만에 보내드리는

공황 그리고 백신

다사다난했던 7월의 시장이 끝나고 8월의 시장이 시작됩니다. 


7월 20일 날 글을 마지막으로 올리고 처음으로 올리는 듯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보니 우울/공황장애 증상이 생기고, 그 와중에 8월 말에 예정된 CFA 공부에다가, 지난주에 맞은 백신 부작용으로 응급실까지 다녀왔다 보니 시장을 팔로우 업 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ㅠㅠ

이런 심리적인 늪에서 벗어나는 법을 아시는 분....ㅠㅠ


그래도 저희는 투자자이기 때문에!! 8월 시장의 이슈를 가볍게라도 짚고 넘어가 보려 합니다!


7월에 끝난 미국 부채 한도 유예 기간


미국 내에서는"부채 한도"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얼마나 빚을 질 수 있는지에 대한 천장을 정해놓은 거죠! 7월에 한번 언급해드리긴 했습니다만, 2019년에 이 부채한도를 일시적으로 유예했는데 그 기간이 2021년 7/31일 날 끝났습니다. 즉 원론적으로는 미국이 더 이상 부채를 발행하여 돈을 끌어 모을 수 없게 된다는 겁니다. 현재 코로나로 쓸 돈도 많고, 빌린 돈도 많은데, 부채를 발행하지 못하면 이자도 못 내는 상황이 발생해 채무 불이행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옐런 재무부 장관의 주장입니다.  당연 공화당은 절대로 부채한도를 늘려줄 수 없다는 입장이고요.

화나 보이는 옐런 장관 


물론, 미국이 실제로 채무 불이행 사태를 맞이할 것 같지는 않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부채 한도라는 것은 과거에 사실 몇십 번이나 인상되었던 전적이 있기에, 현재 옐런 장관과 공화당의 설전은 어디까지나 정치적 쇼에 불과한 느낌이라는 거죠. 공화당 입장에서는 민주당이 돈을 너무 쓴다 라는 프레임을, 민주당 입장에서는 전 정부에서 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 라는 프레임을 만들고 싶은 것입니다,


결국 인프라 투자 안에 대한 조정이든, 다른 카드를 통해 어떻게든 합의 다다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데, 그전까지는 Extraordinary Measures 즉, 부채에 포함되지 않는 부채를 발행하거나, 다른 펀드로 들어가는 투자금들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방법 등을 통해 유지를 할 계획인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상황을 과연 시장이 엄청난 불확실성으로 받아들일지 아니면 흔한 정지척 이슈로 인식할지는 오늘 장을 봐야 알겠네요!



코로나와 공존하는 사회?

지난주 화요일 화이자 1차 백신을 잔여백신 신청을 통해 맞았는데 심장 쪽 통증이 계속 지속되어서 응급실까지 어제 다녀왔었습니다. 아프면서 느낀 거 백신보다 코로나가 안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조금이나마 들었네요.

굳이 제가 백신 맞은 걸 언급한 이유는! 영국이 코로나와의 공존을 선포한 이 상황에서 미국 내 흥미로운 뉴스가 나왔습니다. 미국 Massachusetts 주에서 나온 확진자의 75% 가 이미 백신을 다 맞은 접종 자라는 통계입니다. 그중 4 명은 증상이 심해져 입원 치료를 받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미국 내의 백신 접종자의 확진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에 따라 CDC 또한 백신 접종자의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 상태입니다. 물론 확진 사례를 살펴보면, 대부분 백신 접종자들은 미접종자들에 비해 코로나 및 델타 변이에 감염되었어도 무증상 또는 감기와 같은 가벼운 증상만을 겪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같은 강도로 바이러스를 퍼트릴 수 있기에 주위에 미접종자들에게는 여전히 치명적일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백신이 델타를 확실하게 "예방"하지는 못하지만 여전히 어느 정도는 "유효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결국 백신 접종으로 치사율을 낮추는 것에 목표를 잡고 코로나와 공존하는 시대로 가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확진자 수가 아닌 치사율을 기준으로 락다운 및 거리두기가 실행될 수도 있고 시장 또한 코로나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미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중국 기술주들의 연이은 폭락 폭락 폭락

중국이 자국 빅 테크 주 들의 제재를 DiDi의 상장을 시작으로 본격화하면서 중국 주식들이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중국 기업들 추종하는 ETF인 Golden Dragon China는 7월에만 22%의 하락했는데,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가장 큰 낙폭입니다 :O

텐센트

알리바바


텐센트와 알리바바 둘 다 3월부터 하향세를 보여주고 있고, 7월에만 10~16% 정도의 낙폭을 보여줬습니다. 텐센트의 경우 음악 라이선스에 대한 포기독점에 대한 벌금형 등 중국 정부에게 애매한 보복성 조치를 당하다 보니, 텐센트의 수익성 및 펀더멘털 자체가 정부에 흔들린다는 이야기 나오면서 낙폭이 커지고 있는 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회사라 생각에 매수했던 적이 있는데, 더 하락을 한다면 매수 기회일까요?


사실 이게 위협/경고의 메시지 정도인지 아니면 본격적으로 중국이 빅 테크 기업들의 성장을 억제하겠다 라는 스탠스인지는 확실치 않은 상황이기에, 아직 매수 결정을 내리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o


이 부분에 있어서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저는 확신이 잘 안 서는군요...!


좋은 중국 회사는 많은데 중국 리스크가 변동성을 너무 키우는 것 같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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