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꿈을캐는 광부 Aug 09. 2024

생각과 사고가 늙는 걸 경계하라

더불어 사는 지혜


날씨가 더워서일까, 아니면 현대 사회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일까. 요즘 주변에서 자주 마주치는 것은 말다툼이나 예의 없는 행동들이다. 공공장소에서 혼자 있는 공간인 양 큰소리로 대화를 나누거나, 옆에 있는 사람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모습들이 자주 보인다. 길거리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담배를 피우며 걸어가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나는 그들의 무심함에 마음이 무거워진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사고 없는 모습들은 우리를 더욱 힘들게 만든다.


생각과 사고가 늙는다는 것은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의 마음이 굳어지고, 타인의 존재를 인식하는 능력이 점차 사라질 때 시작된다. 자신만 괜찮으면 된다는 이기적인 사고방식은 결국 사회의 조화를 해치고, 우리의 인간다움을 잃어가게 만든다. 생각의 유연함을 잃어버리고,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으려 할 때, 우리는 사고가 늙어가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육체의 늙음이 아니라, 생각과 사고의 늙음일지도 모른다. 신체는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변해가지만, 마음과 사고는 우리가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다. 하지만 무심코 행해지는 무례함과 배려 없는 행동들은 우리의 사고가 이미 늙어가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타인을 배려하는 것은 단순히 예의를 지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그것은 우리가 속한 사회를 더욱 따뜻하고, 인간적인 곳으로 만드는 힘이 있다. 그러나 자신의 편의와 만족만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이들로 인해, 사회는 점점 더 삭막해지고, 갈등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더불어 살아가는 공공장소에서의 작은 배려, 길거리에서의 예의는 그 자체로 우리의 삶을 조금 더 나아지게 만드는 요소인 것이다.


우리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이 사회에서, 자신의 생각이 유연하게 흐를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다. 더운 날씨 속에서 쉽게 짜증이 나고, 무례한 행동들이 더 자주 보이는 때일수록, 조금 더 깊은 배려와 신중함이 필요하다. 생각과 사고가 늙지 않도록 경계하고, 타인을 존중하며 살아가는 삶이야말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진정한 삶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과 사고가 늙지 않는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젊은 마음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다. 그런 사람들은 타인에게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삶의 작은 순간에서 감사할 줄 아는 법을 안다. 그들은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다른 이들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기를 원한다. 생각과 사고가 늙지 않도록, 우리는 오늘도 스스로를 돌아보고,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것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함께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작가의 이전글 헌혈 200회, 귀한 나눔에 감사하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