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보기 전엔 아무도 모른다

주저하지 않는 용기

by 서담



살아가다 보면,

먼저 마음속에 선을 그어버리는 일들이 있다.

‘그건 내 길이 아니야.’

‘나한테는 안 어울려.’

‘나는 그런 성격이 아니잖아.’


도전하기도 전에

가능성을 접어두는 일, 우리 모두 얼마나 자주 해왔던가.

그렇게 우리는 아직 열어보지 않은 문 앞에서

스스로 돌아서곤 한다.


물론 모든 일은

해보기 전에 불안하고, 낯설고, 막막하다.

처음이라는 건 늘 두려움이 따르니까.

실패할 것 같고, 민망할 것 같고,

어딘가에서 나를 비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앞선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막상 해보면,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

처음엔 버거웠던 일도 조금씩 익숙해지고,

‘나는 못 할 거야’라고 단정 지었던 일에서

의외로 나만의 감각을 발견하게 된다.


어쩌면 우리는

할 수 없는 게 아니라,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모르는 것일지도 모른다.


누군가는 말했다.

“우리의 한계는, 대부분 경험하지 않은 일 앞에 있다.”

정말 그렇다.

막연한 두려움이

경험이라는 이름을 갖게 될 때,

그건 더 이상 두려움이 아니라

나의 가능성이 된다.


처음이라 서툴고,

어설퍼서 멈칫하게 되는 그 순간들을

그저 지나가는 통과의례쯤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우리는 생각보다 더 많은 걸 해낼 수 있다.


그리고 어느 날 문득,

생각지 못한 나의 모습과 재능이

그 도전의 한가운데에서 반짝이고 있는 걸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때 우리는 말하게 된다.

‘이런 나도 있었구나.’

‘안 해봤으면 몰랐을 뻔했다.’


그 경험이

나를 조금 더 넓게 이해하게 하고,

앞으로 마주할 수많은 가능성 앞에서

주저하지 않는 용기를 준다.


그래서 나는 말하고 싶다.

해보기 전엔 절대 알 수 없다고.

그 문을 열어보기 전엔,

그 너머의 나를 절대 만날 수 없다고.


한 줄 생각 : 가능성은 멀리 있는 게 아니다. 해보는 순간, 나라는 사람이 조금 더 확장된다.

월, 수,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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