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꺾이는 사람이 되지 않으려고
새벽시간을 온전히 나만의 시간으로 만들어 변화와 성장을 해보자고 시작한 새마정이 벌써 6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가계부 써서 돈을 컨트롤하고 돈에 대해 공부하면서 돈을 모으고 불려서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부자가 되어가자고 시작한 돈무적도 5년 차고요.
내 이름으로 된 책을 출간해서 나의 세상과 사람을 돕자고 시작한 평생글벗도 어느새 1년을 훌쩍 넘겼습니다.
2018년 돈공부하면서 시작한 독서도 어느덧 7년을 넘기고 있고요.
꾸준히 하는 것을 제일 어려워하는 제가 꽤나 묵직한 시간을 쌓을 수 있었던 것은 단지 호기심이나 동기부여에 의해 움직였기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굵직굵직한 시간을 쌓으면서 최소 3천 명 이상의 사람들을 만나왔습니다. 스쳐 지나간 사람도 있었고, 지금까지 쭉 이어온 인연도 있네요. 어떤 누구라 하더라도 그들의 도전과 시도는 모두 아름다웠습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한 것도 곁에서 지켜봐 왔지요.
시간이 흘러 뒤돌아봤을 때 지금까지 쭉 걸어온 이들과 그렇지 못한 이들의 차이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어떻게 하면 한 사람이라도 그들이 목표한 지점까지 가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지요.
아무리 고민해도 답은 하나였네요.
나는 이 행동을 왜 하는가
결국에는 이유였어요. 나 자신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우리 멤버들을 움직이게 하는 것 역시도.
단순히 부자들이 일찍 일어난다니까, 누군가가 새벽기상해서 달라졌다고 하니까, 쓰라고 하니까, 나만 안 하고 있으니까...
자신을 움직이는 이유가 아닌 그저 맹목적인 도전에 의한 시도는 쉽게 꺾였어요.
몸이 아파서, 집에 일이 생겨서, 바쁜 것이 좀 지나가면, 아이들이 방학을 해서, 옆에서 뭐라고 해서, 걱정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등등등...
맹목적인 도전을 하는 이들에게는 그들을 움직이는 이유보다 곁가지들이 그 이유를 덮지요.
저 역시 시작했다가 금방 그만두었던 것도 해야 하는 이유보다 하지 말아야 할 핑계들이 더 커졌기 때문이었습니다.
니까 대신 이어도
강의할 때 참 많이도 언급했던 단어였습니다.
나는 아들 셋 엄마니까, 하루 11시간 장사하는 사람이니까, 가게에 매여있으니까, 저혈압과 저혈당으로 조금만 무리해도 몸이 힘드니까...
내가 나에게 들이댔던 이유들은 사실상 핑계였어요.
제일 컸던 것은 "그렇게까지 해야겠나"하는 목소리였고요.
흔히들 말하는 선명하고도 명확한 목표,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결국 내가 찾아야 하는데 내가 그걸 보려 하지 않거든요. 괜히 한다고 했다가 못하게 될까 두렵기도 하고요. 직접 목표를 설정해 이뤄본 작은 경험조차 없으니 늘 앞에 따라오는 것은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에 대한 회의였습니다.
새마정에서 매주 주간미션으로 과제를 내어드릴 때 마지막 4주 차 제가 항상 묻던 질문은 새벽기상을 해야 하는 나만의 절실한 이유였습니다.
대부분은 그 이유를 찾으려 했지만 어떤 이들은 그렇게까지 절실하진 않다는 답변을 하기도 했죠. 그렇게까지 절실하진 않다고 답한 이들은 어김없이 그만뒀습니다.
새벽기상이 정답이라 말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더 이상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면 무작정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란 이유 말고 어떻게 살고 싶은지 점을 찍으세요.
더 이상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퉁치지 말고 지금 어떻게 살고 있으니 앞으로는 어떠한 모습이 되길 원한다고 구체적으로 적어보세요. 그리고 그걸 언제까지 이뤄낼 것인지 가능성을 타진하지 말고 그 시점을 조금 타이트하게 잡으세요. 대신 안전하게 남들이 다 하는 식으로 올해 안, 5년 뒤, 언젠가는.. 이란 단어는 쓰지 말고요.
지금까지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이뤄내며 살아올 수 있었던 것 역시 해야만 하는 이유를 저에게 주었기 때문입니다. 언젠가는 나도 강의해야지~가 아니라 몇 월 몇 일 몇 시에 강의를 하니 신청하라는 강의공지를 올린 것처럼요.
인스타그램 해야지~가 아니라 인스타그램 강의를 수강하고 수강료 이상의 성과를 가져오기 위해서 꾸역꾸역 매일 릴스를 만들어 올린 것처럼요.
맹목적인 도전은 쉽게 꺾입니다. 쉽게 꺾이는 사람은 되지 않으려고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나는 분명 태어난 이유가 있을 텐데 그 이유를 찾기도 전에 쉽게 꺾여버릴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