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말하는양 Jul 23. 2020

그냥 일기

비에 무언가 중요한 것이 물에 젖어든다

물을 머금고 점점 무거워지다가

마침내 똑

흘러내릴 때

그 자리에 핏물이 고인다

정결하게

모든 미련을 남기고

언제든지 찾을 수 있을 핏물이

무언가 중요한 것에 자취를 남긴다

비에 젖은 단어들.




작가의 이전글 들리는 비판과 들리지 않는 비난을 동시에 들을 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