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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요커 Dec 28. 2020

미국에서 인사드립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사함

안녕하세요. 오늘은 평소와는 다르게 존칭을 사용해서 글을 적고자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말도 많고 탈도 정말 많았던 2020년을 마무리하면서 개인적으로도 어려운 일이 생기기도 하고 생각하지도 못했던 도전을 이어나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꼭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11년을 생활하면서 몰랐던 것을 부딪혀가고 잃어가며 배우게 되었고, 그런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고자 그 마음 하나 가지고 브런치를 시작했습니다. 

글을 특별히 잘 쓰는 것도 아니고, 감성이 충만해서 읽는 이들의 마음속에 확고히 자리 잡을만한 저만의 감성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진솔한 이야기들을 담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그 마음을 읽어주신 분들 덕분에 브런치를 여기까지 잘 운영 해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메일, 인스타그램 DM, 유튜브 댓글 등을 통해서 제 브런치 글을 읽고 동기부여나 감동을 받으셨다는 힘이 나는 메시지도 정말 많이 받게 되면서 더욱 열심히, 그리고 더 담백하게 글을 담아내고자 마음을 먹었지만 솔직히 일과 사업을 병행하고 영상 콘텐츠 제작을 시작하면서는 글에 온전히 집중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제 브런치를 아껴주신 분들께 조금은 소홀하지 않았나 반성의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2020년을 마무리하면서 어느덧 제가 2020년의 큰 목표 중 하나였던 브런치 구독자 1,000명을 초과하게 되었고 

그 감사한 마음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마땅히 떠오르지 않아 오늘 글만큼은 구독자분들이나 제 글을 처음 접하시는 모든 분들께 그 마음을 듬뿍 담고 싶어서 평소 글을 쓰던 어투에서 벗어나 높임말을 사용하여 글을 적기로 결심했습니다. 사실 저는 제 성격상 이렇게 높임말이나 존칭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마음이 편하고 자연스럽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살아왔습니다. 다만, 정보를 전하고 가끔은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는 콘텐츠인 만큼 다소 경직된 말투일 수는 있지만 독백형의 말투로 글을 다루곤 했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글을 쓸 예정이지만 오늘만큼은 이렇게라도 마음을 담아 감사함은 전하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서 다른 글에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저는 현재 10화를 목표로 브런치북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2화까지 글을 마쳤고, 제 미국 생활 10년을 돌아보는 내용이면서 진솔하게 치열했던 도전과 악전고투의 상황들을 담고자 노력 중입니다. 2021년에는 그렇게 글 하나, 브런치북 하나를 쓰더라도 조금 더 생각하고 고심해서 '작가' 다운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사실 그런 결심 때문에 기존에는 적어도 1주일에 1개 정도는 써오던 글을 최근엔 많이 못쓰게 되었지만 그래도 더 가치 있는 글을 만들어보고자 노력할 예정이오니 앞으로도 제 브런치를 많이 아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너무나 힘들었던 2020년이 드디어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2021년에는 지금 힘든 마음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더 나빠질 것도 없다는 마음으로 더 나아질 것만을 위해서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얻으실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드립니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졌던 1년인 만큼,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좋은 일들이 앞으로 생기는 1년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저는 이만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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