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앤런 #003 블로그는 일기가 아닙니다. 독자를 생각하며 써야해요!
해는 동쪽에서 뜨고 서쪽으로 집니다.
동서남북이야 시대에 따라 변하는게 아니지만, 글쓰기는 참 많이 변해 왔습니다.
전, 이제 왠만한 블로그는 들어가서 몇개의 포스트만 읽어도, 이 분이 어떤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연령, 스타일, 성격 등이 보이는데요... 아마 대부분 그러실거에요.
그런면에서 가끔씩 제 블로그를 읽다가 20대후반 많아야 30대 후반 정도로 생각하셨다고 놀랐다는 댓글을 주시는 분이 계신데요 (자화자찬이긴 하지만) 아직 마음만큼은 젊게 살면서 젊은 분들과 소통하며 지낼 수 있기 때문이라는 칭찬으로 듣고 있답니다.
어찌되었건, 블로그를 쓰는 40대 이상의 "어르신"분들께 한마디 드린다면, 브런치도 마찬가지이긴 합니다만
블로그는 일기가 아니다 라는 겁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에 - 그게 인생이건, 비즈니스이건 - 시작하신다면,
혼자 뇌까리듯 일기체로 쓰지 마시구요, 읽는 사람 생각하면서 쓰세요.
반말 안되구요, 혼잣말 안됩니다. 그러시는거 아니네요 :)
나는 다시 사업을 시작하기로 하였다.
오랫만에 다시 시작하니 힘겹지만 그래도 힘내려고 한다.
어려움이 벌써부터 많지만 잘해나갈 것이다. 그래서 보란듯이 성공할 것이다.
힘내자, 내 자신!
자기애 강한, 그야말로 일기장에, 남 보지 못하게 적는 글 같은...
그렇지만 이런식으로 쓰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거 일기에 적어야 할 내용입니다. 하지만 블로그는 일기가 아니구요,
블로그에 올린다는 것은 누군가 보고 읽고 생각하고 느끼고 그러라고 함께 나누는 겁니다.
블로그 새로 시작하면서 첫 글을 어떻게 써야 하나 생각하다가... 제 근황 알려드립니다.
저... 사업 다시 시작합니다. 한 15년만이죠? 그새 직장생활하는 직딩으로 살다가, 나왔습니다.
그래도 직장 들어가기전에 5년정도 사업이라고 했었기에 감을 완전히 잃지는 않았을듯 하지만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되고 그러네요.
위에 일기문보다는 훨씬 읽기 쉽죠?
말하듯이 쓰고, 읽기 편하게 줄도 나누고 문단도 나누고, 가능하면 글 하나가 너무 길어지지 않게!
첫 술에 배부르려 하지 마시고, 존댓말로 말하듯이, 모르는 친구에게 이야기 들려주듯,
천천히 훈련해 보시면 됩니다. 아셨죠?!
한줄 정리 : 내 글을 읽을 독자들을 생각하며 말하듯 글을 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