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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놀드케이 May 21. 2019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요 우리

향수

여름이 돌아오는 시즌에는 항상 향수를 찾게 된다. 무려 17만원이라는 가격의 향수로 가격만큼이나 향이 신비스러워 어렸을 적부터 가지고 싶었던 향수 중의 하나다. 브랜드에 따라 향수의 가격은 천차만별이었고 생계를 위해 돈에 얽매여 살아가다 보니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들은 미루기에 바빴다. 올리브영이나 시중에서 판매하는 향수도 세일을 하는 날만을 기다렸고 타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나를 포장하기 위해 내가 정말 좋아하는 향보다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향을 통해 겉모습을 포장했던 것 같다. 내면의 나를 찾아가는 요즘도 원하는 것보다 생계를 위한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나라는 가치를 하나 둘 쌓아가고 생계를 유지하면서 하고자 하는 일들을 하는 '워라밸'을 만들어나가는 지금의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내가 가장 좋아하는 향의 향수를 선물했다. 하고 싶은 거 하고 사는 게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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