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12 Process in Design 세미나 참석 후기
지난 4월, 2019년 U-group 첫 디자인 세미나에 참석하였다. Process in Design을 주제로 Google, Lucid Motors, Airbnb에서 근무하고 계시는 디자이너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세미나였다. 비전공자라는 이유에서인지 디자이너에 대한 동경이 가득 차 있었던 나에게 너무나도 좋은 기회였다.
Google의 Design Lead, 김정은 님의 "Design Process of 0 to 1 Products"를 제일 먼저 들어보았다. Google의 신규 product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해 주셨다. Incubating부터 Launch까지 전반적인 디자인 프로세스를 잘 정리해 주셨고, Google에서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에 대한 장단점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다.
그분의 이야기에서 인상 깊었던 세 가지 키워드를 정리해 보았다.
Having Fun
What to Build < How to Build
Space
재미를 느끼는 것, 무엇을 할 것인지 보다는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리고 영감을 느낄 수 있도록 공간을 바꾸는 것. 이 세 가지를 나에게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더 나아가 그동안 내가 핑계를 대고 해야 할 것들을 회피해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어 반성하기도 했다.
두 번째는 Airbnb의 UX Designer, 정황하 님의 "What does it really mean to be a great designer"
질문에 대한 답은,
No One Answer
강연을 통해 듣게 된 Airbnb에 대한 열정, 그곳에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이야기는 듣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great designer'의 한 shape를 정말 잘 보여주셨다고 생각한다. 한편, 이 강연을 통해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 것 같다. 진정한 피드백은 믿음이 있는 관계에서만 가능하다는 말씀이 가장 인상 깊었는데, 나의 예전 상황을 회상해보게 됨과 동시에 다음에는 어떤 식으로 해결해나가야 할지 고민해보게 되었다. 영어로 진행된 강연이었음에도 매우 쉽고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다.
이어서 Lucid Motors의 Sr. UX Designer 강환철 님의 "How to design for a car UX"였다. 인턴으로서 주 업무가 자동차 등 모빌리티 업계를 조사하는 실습이었기에 더욱 흥미를 가지고 강연을 듣게 되는데, 배경 지식이 없는 사람도 정말 쉽게 들을 수 있도록 설명해주셨다. Designer로 일하면서 일어났던 에피소드 등 재미있으면서도 하나하나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생각한다.
강연 이후 가장 강렬하게 남은 메시지는 다음과 같았다.
잘못 만들어진 UX/UI로 사망할 수 있다.
자동차 업계에 몸 담고자 하는 디자이너의 경우, 더욱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함을 잘 알게 되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Google의 Art Director, 심준용 님의 "How to stay creative after work"
비주얼적으로 정말 가장 화려한 자료를 보여준 강연이었다. 농구 magazine인 Franchise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농구에 큰 관심이 없는 나도 구독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절로 들었다.
결론적으로 질문에 대한 답은 아래의 세 가지였다.
Do what pleases you
Find people like you
Change your perspective
Google의 업무 강도도 만만하지 않을 텐데,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 magazine을 만드는 모습이 굉장히 대단해 보였다. 세미나에서 특별히 공개된 콘텐츠 역시 매우 흥미로웠으며 기다려지게 만드는 퀄리티였다. 나도 언젠가 같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을 찾아, 무언가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이러한 강연을 듣고 나면 스스로의 부끄러운 모습을 직시하게 되고, 이는 나를 반성하도록 만든다. 그리고 그를 통해 하게 되는 생각, 경험, 듣게 되는 이야기 하나하나는 내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또 다른 나를 찾아가는 즐거움이 이런 자리를 다시 찾도록 만드는 것 같다.
Written By.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인턴 양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