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동화에서) 흥부 아저씨에겐 아이가 13명 있다고 했다. 허구의 인물이긴 하지만 옛날에는 농업 사회였고 자녀가 많으면 그만큼 농사일에 일손이 보태지기 때문에 13명까지는 아니지만 예닐곱 낳는 집도 지금보다 많았으리라 말을 보탰다.
나: 성경에 나오는 야곱도 열두지파의 시초인 12명의 아들을 낳았잖아.
첫째: 그러면 흥부가 이겼네 (ㅋㅋㅋㅋㅋ)
나: 아들만 열둘이고 딸까지 합치면은 더 많지 않을까? (검색) 오, 아내가 4명이고 딸은 하나 있었네.
첫째: 그럼 바람 핀 거야?
나: 아니, 바람은 아니고 옛날에는 아내를 여러명 두는 일도 흔했어. 애들 많이 낳아서 일손 늘리려고.......
첫째가 곰곰이 생각하더니 이런 질문을 던진다. "그럼 엄마 한명이 제일 많이 낳은 자녀 수는 몇 명이야?예전에 듣기로는 20명이라고 했던 거 같은데...."
애를 2명 낳아본 경험이 있는 자로서 나는 여자 한명이 20명 낳으면 몸이 축난다고 나무라며 잘 알지 못하는데 허풍치지 말라고, 거짓말하는 건 안 좋다고 했다. 그리고 검색을 하는데........
숫자가 하나 눈에 띄는데 69......?????? -.,-??????최고령 출산자로 잘못 검색됐나?????
머리 위에 한참 물음표가 떠다니다가 내용을 읽어보니 입이 벌어지고 말았다. 1700년대 러시아에서 69명을 출산한 엄마가 있다고 한다. 쌍둥이 16세트, 세쌍둥이 7세트, 네쌍둥이 4세트 ㅋㅋㅋㅋㅋ일단 임신을 69번한 건 아니다만 ㅠㅜ 그래도 27번 임신에 본인이 낳아 기르는 아이가 69명. 대문 사진으로 올린 가족 사진을 보면 헛웃음만 나온다 ㅎ
그간 아이 2명 나아서 몸이 축났다고 징징대는 나는 정신력에 문제가 있음일지어다. 잠재력이 100.....아니 69가 있을지언데 나의 능력, 아니 인간의 능력이 어디까지 일 거라고 미리 한계를 긋는 실수는 하지 말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