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무겁네요.
양쪽 폐/ 임파선/뼈 전이/뇌 전이 (만69세/여)
비소세포 선암4기
작년 2014/9월부터 이레사 복용/전뇌 방사선10회
간수치 높아져서 1주일 쉬고 다시 복용. 결국 암이 더 커져 9개월만에 내성.
금요일 CT결과와 임상할지 혹은 주사항암할지 결과 들으러 가십니다.
오늘 여동생이 울면서 엄마가 얘기한걸 녹음해 가지고 왔는데 엄마가 말을 전혀 못한다면서요. 녹음내용을 들었는데 이건 뭐 말이라고 할것도 없고 간혹 단어만 들리지 앞뒤가 맞질않고 목소리도 어눌하고...
너무 놀랐어요. 엄마랑 대화할때 상황과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해서 참 답답해 했는데 오늘은 정말 아이 옹알이하듯.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시더라구요. 더 참담한건 엄마가 머리로는 A라는 얘기를 하려고 하는데 입으로는 전혀 다른 말이 나온다는 거에요. 그런 상황을 본인도 인지하고 다행이 잠시 뒤에 하고 싶었던 말을 할수 있게 됐지만요.
아..이런 상황이 오니 까페의 갑자기 안좋아지셔서 응급실에 갈수 있다는 것과 중환자실 입실도 할수 있을지 모른다는 것등 생각이 복잡해 지네요. AZD9291인가요? 신촌 세브란스에서 하는 임상에 꼭 참여 가능 하기를 바래 봅니다. 마음이 무겁네요.
15년 6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