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 권씩 내더니 이제는 한 달에 한 권이냐고, '월간 이진민'이냐고 하던 친구의 말에 웃었습니다. 책을 자꾸 내서 죄송합니다. 제 전작인 《다정한 철학자의 미술관 이용법》이 미술을 매개로 한 철학 이야기였다면, 이 책은 미술을 매개로 한 여성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저의 유니콘, 김소연 시인께서 추천사를 써주셨습니다. 추천사를 받고 너무 좋아서 부정맥으로 세상을 하직할 뻔했습니다.
추천사
<언니네 미술관>을 처음 읽었을 때 이런 아쉬움이 느껴졌다. 맨 처음 문학을 시작하던 내가 이 책을 읽었더라면 어땠을까. 내가 옹호하고 싶었던 것들에 대해 시간을 아껴 더 일찍이 또렷하게 만들어보았을 텐데. 그러니, 지금 무언가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은 이 책을 부디 읽어보셔야 한다. 이진민은 느끼게 해 준다. 맑게 사유한다는 것이 어떤 설득력을 지니는지. 우리의 낡은 통념들이 봄볕에 눈이 녹듯 스르르 풀려 어떻게 자연스레 전복되는지. 사소함과 자상함과 섬세함에 깃든 힘을 문장으로 느끼게 해 준다. 이진민은 자신이 옹호하는 것들을 정확하게 옹호하기 위해서 오로지 살아가는 사람 같다. 은은하고 아름답다. 이 책은 진짜 아름다움에 대한 책이다. 아름다움에 대한 오랜 오해에서 빠져나와 진짜를 만나게 되는 책이다. 이 전복적인 사유를 어떻게 이렇게나 보드랍게 전할 수 있을까. 철학과 미술과 문학이 한 이불을 덮고 다정해진 덕분일 것이다. - 김소연(시인)
저자의 말을 짧게 요약해서 오디오 클립을 만들어 봤어요. 후진 음질이지만, 낭독으로라도 여러분을 만나고 싶은 제 마음이 닿기를 바라며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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