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운동을 좋아한다. 운동을 하면 일의 능률도 오르고 정신도 맑아진다. 매일 아침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헬스장으로 간다. 그중에서도 등산을 참 좋아한다.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맑은 공기 속에서 장시간 걷다 보면 집, 회사에서는 해결 못하는 고민들의 답을 찾는다.
코로나가 심해 헬스장을 가지 못할 때, 유산소 운동을 할 장소가 없어 평일에 한강 러닝을 하고, 주말에는 산에 올랐다. 등산을 하다 보니 산이 많은 매력을 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 후로 매주 주말마다 산에 올라갔다.
이후 몇 차례의 등산을 하고 나니 다시 자연스럽게 등산에 다시 취미를 붙였다. 마치 산이 다시 나를 부르는 것 같았다. 그렇게 세운 나의 올해 목표는 바로 설악산 대청봉에 오르는 것이다.
올해 겨울에 대청봉을 오르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평소 유산소 운동도 주 5회 이상 하기에 체력에는 이상이 없었다. 문제는 1년 이상 등산을 가지 못해서 산에 대한 감을 잃었다. 감각을 찾기 위해 대청봉으로 향하기 전 5번의 산행을 하기로 했다. 재작년 웬만한 서울 산과 경기도에서 어렵기로 유명한 용문산, 운악산도 오른 적이 있어 나름 산에는 일가견이 있었다.
아차-용마산은 내게 특별했다. 재작년 바로 나의 첫 산행이 시작된 곳이다. 대청봉 일기의 시작점으로 딱 맞는 곳이었다. 5/1 근로자의 날 새벽 7시에 집에서 나와 아차산으로 향했다. 아차산과 용마산은 초급자들도 쉽게 오를 정도로 쉽다.
특히 용마산 정상 부근에 있는 이른바 '용마헬스장'이 이 산의 묘미다. 이른 아침부터 용마산 정상 부근의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어르신들을 보면 많은 나이에도 부지런함을 유지하신다는 게 참 존경스럽다.
올라간 코스 : 아차산역 - 고구려정 - 아차산 정상 - 용마산 3,4보루 - 용마산 정상 - 용마산 바위길
아차산에서 용마산까지는 평범한 코스로 갔지만, 용마산 정상에서 한번 변화를 주기 위해 바위길로 내려왔다.
(바위길은 로프를 잡고 가야 하는 구간이 있고 길이 좁으며 보폭이 커 산행이 처음이신 분들은 폭포공원 쪽으로 가는 걸 추천합니다.)
원래는 소요산에 오르려고 계획했지만 엄청난 비로 인해 취소했다. 그리고 다음날 비가 오지 않아 안산에 올랐다. 안산은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해 집에서 가깝지만 단 한 번도 가보지 않았었다. 너무 쉬운 산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그동안 안 갔는데, 전날 많은 비 때문에 암릉산은 위험할 것이라 판단했고, 일요일 오후 일정이 있어 이른 아침에 가볍게 오를 산으로 갔다. 특히 회사 직속 상사 분께서 이곳을 항상 추천해서 가보기로 했다.
올라간 코스 : 서대문구청 - 메타세콰이어길 - 무악정 - 안산봉수대 - 안산북카페 - 서대문형무소
높지 않은 동네 뒷산 수준이었다. 정말 이른 아침에 가서 정상에 도착하니 겨우 오전 7시 40분이었다. 너무 빨리 온 탓에 자락길 한 바퀴 돌고 들어가기로 했다. 대청봉 등산 연습에 크게 도움이 되진 않았지만, 등산 감각 유지 및 미라클 모닝을 위해 올라갔다. 그날은 특히 일교차가 심해 정상 위는 매우 추웠다. 산행 이후 서대문형무소 공원과 독립문을 걸으면서 한국 근현대사까지 공부할 수 있었다.
지난주에 가보지 못한 소요산에 갔다. 1호선이 있어서 대중교통을 타고 가려고 했으나, 집에서 무려 2시간 40분이 찍히는 걸 보고 차를 타고 갔다. 동부간선도로 타고 가니 겨우 1시간 만에 도착했다. 문제는 돌아올 때 산행을 하고 나서 운전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심지어 등산 전날 생각 없이 스쿼트 무게를 올려서 등산 후 며칠 간 허벅지가 말을 안 들었다.
올라간 코스 : 일주문 - 자재암 - 하백운대 - 상백운대 - 의상대 - 공주봉 - 일주문
상급자는 아니지만 상급자 코스로 갔다. 소요산은 상당히 힘든 산이었다. 특히나 상백운대부터 의상대 코스는 이정표가 친절하지 못하고 길이 좁아 길을 잃기 쉽다. 아침 일찍 산에 가는 것을 선호하는 데 2가지 이유가 있다. 늦은 오전에 산에 도착하면 산을 타고 하루가 삭제되는 것이 너무 싫었다. 그리고 사람이 많아 줄 서서 등산하는 거나 시끄러운 걸 선호하지 않는다. 이번에도 아침 7시 반에 소요산에 도착하니 사람이 없이 고요했다. 의상대 정상에 오를 때 10시쯤이었는데 정상에 4~5명밖에 없었다. 단, 공주봉에서 하산할 때 많은 사람들을 마주쳤다.
소요산에 대한 평을 하자면 아주 어려운 산은 아니지만 초보자들이 오르기에는 쉽지만은 않았다. 서울에서 몇 번 산행을 해본 사람들이 중급 단계로 잡기에 좋은 산 같았다. 소요산을 갔다 오니 확실히 과거 용문산을 오르내리던 시절의 등산 감각이 살아난 듯했다. 이제는 좀 더 익스트림한 구간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휴가에 맞춰 홍천에 있는 팔봉산에 갔다. 석가탄신일 연휴 그런지 가평휴게소에 아침 7시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일기예보에서 날씨가 흐리고 소나기가 올 수 있다고 했지만, 걱정과 달리 홍천에 도착하니 해가 너무 쨍쨍했고 구름 한 점 없었다. 등산을 자주 하다 보면 일기예보에 예민해지게 된다.
팔봉산 자체는 매우 작지만 암릉이 많고 암벽구간이 많아 위험한 산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산에 가보니 이렇게 경고 문구가 많은 산은 처음이었다. 올라가는 코스도 하나밖에 없어 따로 기록할 게 없다. 일봉부터 팔봉까지 쭉 일주하면 된다. 간혹 등산 모임으로 오신 분들이 반대로 가는 듯 하지만 실제로 산 정상에 오를 생각이라면 정식 루트로 반드시 가는 걸 추천한다.
경고 문구만큼이나 산은 매우 험했다. 올라가면서 "이 길을 갈 수 있어?"라고 혼자 계속 되뇌었다. 한발 한발 사고 나지 않게 집중해서 올라갔다. 밧줄을 잡거나 발판을 손잡이처럼 사용해 계속 올라갔다. 확실히 긴장하고 등산을 하면 부상 위험이 줄어든다. 다행히 산 자체는 굉장히 작아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렇게 하산을 한 뒤 홍천강변을 따라 걷는 둘레길을 경치가 환상적이었다. 경치에 한눈이 팔리고, 등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안도감이 뜰 때쯤 바위를 잘못 밟아 끄게 미끄러졌다. 다행히 넘어지지는 않았지만 허리가 완전히 반대로 꺾이고 말았다. 이 부상으로 진짜 일주일 동안 허리를 제대로 구부리지 못했다.
팔봉산은 매우 재밌었고, 경치도 정말 훌륭했다. 등산 초보자가 아니라면 꼭 한번 가보는 걸 추천한다. 단, 어려운 구간이 많기 때문에 단단히 준비는 해야 된다. 하지만 그 대가로 볼 수 있는 팔봉산의 홍천강 뷰는 등산의 난이도를 전부 잊게 하기 충분하다. 산에 다니면서 계속 부상을 당하는 것 같지만, 그래도 대청봉을 향한 길을 멈출 생각은 없다.
이직을 결정하고 간 첫 등산이었다. 몸도 마음도 지친 와중에 산에 올라가 힐링이 필요했다. 마음 정리를 위해 조용히 산에 오르고 싶었지만, 일정을 맞추다 보니 6월 연휴에 겹쳐 오르게 되었다. 그래서 오르는 도중에 많은 사람들을 볼 수밖에 없었다. 단체로 오신 분들이 산을 즐기고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었지만 조용하지 못해서 아쉬운 점도 있었다. 이와 반대로 날은 무척이나 맑고 온도는 높았다.
올라간 코스 : 영주역 - 희방사 - 연화봉 - 제1연화봉 - 비로봉 - 천동 쉼터 - 다리안 관광지
새벽에 영주역에 도착해 희방사로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소백산은 이전에 갔던 산들이랑 두 배 이상 길고 높은 산이다. 숙소를 따로 잡지 않고 당일에 갔다 와야 해서 빠르게 이동하려고 했다. 뚜벅이라 기차 혹은 버스 시간에 맞춰 이동해야 핬다. 무리한 등산이 결국 화를 불렀다. 희방사부터 약 1Km 코스에 엄청난 높이의 계단이 나오는데, 이때 힘을 다 뺐다. 연화봉까지는 어찌어찌 갔지만, 비로봉으로 가는 길에 허벅지 근육이 올라왔다. 비로봉이 보이는 능선에서 올라와 떨리는 허벅지를 잡으며 간신히 정상에 올랐다.
소백산 정상의 풍경은 정말 경이로웠다. 5월에는 철쭉이 피어 있다는데, 6월이라 꽃은 없었지만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비로봉 최 정상 부근의 능선은 다양한 식물이 펼쳐져 있어 장관을 이룬다. 살면서 한번 꼭 봐야 하는 광경이다. 서울에 있는 산과 전혀 다른 아름다움이다. 정상에 풍경을 느끼며 쉬다 보니 다리도 안 아픈 것 같았다.
휴일이라 정상에 사람이 무척 많았다. 정상석에서 인증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사진의 대기 줄이 최소 30분은 돼 보여 포기하고 멀리서 찍기만 했다. 아침 7시 반에 희방사에 도착해 11시쯤 비로봉에 갔으니 정말 빠르게 올라간 셈이었다. 정상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아픈 다리를 부여잡으며 천천히 아래로 내려갔다. 다행히도 천동 코스에서 딱히 어려움은 없었다. 고도도 그렇게 심하지 않았고 나름 갈만한 코스였다. 등산을 많이 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소백산을 반드시 천동 코스로 오르기 바란다.
소백산으로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르고, 올해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대청봉으로 발길을 옮겼다.
6: 6/15 설악산 산행
올해의 버킷리스트 설악산에 도착했다. 전날 퇴사를 하고 설악산에 와 감회가 새로웠다. 원래 7월 초에 가려고 했으나, 갑작스럽게 이직이 결정되어 더 빨리 일정을 잡았다. 새로운 회사에 들어가기 전 마음을 다잡기 위해 대청봉을 올랐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일들에 비하면 이 정도 고난은 아무것도 아닐 것이라는 생각과 저곳을 가지 못하면 너무 후회할 것이라는 생각이 겹쳤다. 전 회사에서 좋은 사람들은 많이 만나 더 이상 보지 못할 것이라는 아쉬움과 대청봉이라는 곳의 두려움이 겹쳐 전날 잠을 1~2시간 밖에 못 잤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정신 차려보니 어느덧 속초시 설악동 소공원이었다.
올라간 코스 : 설악동 소공원(속초) - 비선대 - 양폭대피소 - 희운각대피소 - 소청봉 - 중청봉 - 대청봉 - 남설악탐방지원센터(오색폭포)
막상 소공원에 차를 주차하자 두려움이 가득했다. 대청봉까지 11km라는 이정표가 쓰여있었다. 정상까지로 계산했을 때 단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거리였다. 늘 해보지 못한 것을 하는 것을 처음 하는 건 두렵다. 날도 약간 흐려 비가 올 것처럼 보였다. 단기예보에서는 비가 안 온다고 나왔지만, 원래 기상청 예보를 믿을게 못된다. 여러 생각이 겹쳤지만 대청봉 위에서 풍경을 바라보는 것을 생각하며 비선대로 발걸음을 옮겼다.
소공원에서 비선대까지의 2km는 경보를 해도 될 정도로 경사가 거의 없는 흙길이었다. 조용한 숲길을 걸으니 힐링이 되면서도 마음 한편으로는 뒤에 얼마나 높은 경사를 올라야 하는지에 대한 걱정도 들었다. 대청봉의 높이가 해발 1,708m이고, 소공원의 높이가 해발 100m 정도라고 하니 엄청 가파른 경사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었다. 양폭대피소까지 평지에 가까운 길을 걸어갔고 어려움은 전혀 없었다. 여기서 아침밥을 다람쥐들과 함께 먹고 경사로를 오르기 시작했다.
양폭에서 희운각 까지는 계단이 많았는데 경사가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다. 그냥 편안한 계단 길이었다. 이쪽을 천불동 계곡 코스라고 하는데, 계곡의 경치와 산세가 정말 멋있었다. 양쪽으로 보이는 기암괴석 사이의 길을 걸으니 정말 자연 속에 있구나라는 걸 느끼게 된다. 다른 산은 마음 정리를 하면서 오르는 데 천불동 계곡의 경치를 보면서 걸으면 별다른 생각이 나질 않는다. 경치를 보다가 그냥 자연스럽게 도착한다. 희운각 대피소 근방에 깔딱 고개가 무척 힘들었지만 그래도 여기까진 나름 괜찮았다.
설악동 코스의 백미는 바로 희운각에서 소청봉까지의 2km이다. 무교인 나도 하느님과 부처님을 찾게 되는 정말 악명 높은 코스다. 희운각대피소가 해발 1,060m이고 소청봉이 1,581m이니까 무려 500m의 높이를 2km 거리에 올라야 하는 지옥의 코스다. 끝이 없는 경사와 계단을 오르면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내가 이렇게 산을 오르고 있는가 생각이 든다. 진짜 잡생각은 하나도 안 든다. 그냥 이 모든 게 빨리 끝났으면 하는 기분이다. 엉덩이, 허벅지, 발목, 어깨 안 아픈 데가 없었다. 1박에 필요한 옷, 컵라면과 뜨거운 물을 담은 보온병 등 다 그냥 버리고 갈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문제는 이미 너무 설악산 깊숙이 와버려서 내려가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것이었다. 속초, 양양, 인제 사이에 한가운데 서있어 마치 외통수였다.
마치 군대 행군과 같았다. 행군 때도 그랬듯이 남들 다 가는 길인데 내가 왜 못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겨냈다. 그렇게 길을 오르다 보니 드디어 소청봉에 도달했다. 소청봉에 가니 양폭 대피소에서 잠깐 인사를 했던 독일인 부부를 만났다. 소청봉에 앉아 땅콩잼에 빵을 발라 먹고 있었다. 부부는 산을 워낙 좋아해 설악산에 오른 후 일본 후지산에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청봉에 오른 뒤 소청 대피소에서 자고 부산으로 갈 예정이라고 말해줬다. 그날 처음으로 두 마디 이상 한 타인과의 대화였다.
소청봉부터는 그래도 갈만한 코스였다. 중청 대피소에 도착해 드디어 보온병에 담아온 물과 컵라면을 꺼내 먹었다. 그때의 라면 맛이 도저히 잊히지 않는다. 중청대피소의 구름 풍경을 보면서 먹는 라면을 경험해본 사람을 많지 않을 것이다. 그냥 천 원짜리 라면도 멋진 풍경과 고생을 하고 먹어서 그런지 맛이 너무 달랐다.
중청대피소에서 대청봉 까지는 정말 쉬운 코스다. 이전에 비하면 정말 얕은 코스고, 대청봉도 눈앞에 보여 가기 수월했다. 대청봉에 오르니 그날 같이 등산한 사람들이 여러 명 있었다. 산은 참 신기한 게 오르는 길에는 사람을 만나기 힘든데, 막상 정상에 오르면 많은 사람이 있다. 평일에 가도 마찬가지다.
대청봉에 있으니 정말 신선이 된 기분이었다. 발아래에 구름이 있고 정말 내가 있는 곳 외에 이 세상에 높은 곳은 없는 것만 같은 기분이다. 마치 올림푸스 신전의 제우스를 체험해 보는 느낌이다. 정말 인생에 있어 그런 경험을 다시 해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산을 내려갈 때는 오색 방면으로 내려갔다. 그쪽에 숙소를 미리 예약해 놔서 잠을 자고 다음날 아침에 소공원으로 다시 돌아가 차를 가지고 서울로 돌아가는 코스였다. 오색으로 가는 길을 정말 길었다. 올라온 길에 비하면 짧았지만, 경치가 설악동과는 너무 달랐다. 전체적으로 나무 사이를 걷는 길이라 딱히 좋은 경치는 없다. 그래도 대청봉에서 가장 가깝다는 이점이 있다. 가파른 돌길의 연속이다. 짧은 만큼 빠르게 높은 경사를 내려가야 했다. 정말 계속 내려갔다. 나중에는 무릎이 너무 아파서 한걸음 한걸음 조심해서 걸어야 했다. 가면서 한 중장년 남자 선생님을 만났는데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그분께서는 설악산을 거의 매주 온다고 했다. 나 정도 나이대의 아들이 있어 정감이 간다고 말했다. 설악산을 하루 종을 타면서 다양한 사람도 만나고, 절경을 눈으로 직접 담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내가 본 우리나라 최고의 절경은 설악산이었다.
이렇게 나의 23년 버킷리스트 4개 중 2개를 끝냈다. 상반기에 2개를 끝냈으니 하반기에는 시간을 틈틈이 내서 나머지 2개를 끝내야 한다. 1개는 글 쓰기와 관련된 거라 꾸준히 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것이고, 하나는 달성 후 끝내게 된다면 브런치에 내년 초쯤 나의 여정을 정리해서 올릴 예정이다. (나머지 하나는 업무와 관련된 것이라 브런치 공유는 불가능할 듯하다.)
대청봉에서의 뿌듯한 마음을 가지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도 멋지게 이겨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