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재미킴 Mar 08. 2024

인간실격 나와 아버지

집으로 출근하는 화가

인간실격을 보며...

드라마 인간실격을 다시 보게 되었다.

.

나는 집으로 출근하는 화가이다

.

누구도 나를 인정해주지 않는다

인정받고 싶었을까?

전에 나는 할 수 있는 게 많을 줄 알았다

그런데....

살아보니

살다 보니

난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게 없다

.

그냥 내가 만든 세상에 갇혀서 사는 새장 속에 새처럼

나는 노래도 하고

나는 그림도 그리고

나는 잘 웃고...

나는 내가 뭔가 될 거라고 생각했나?

난 그냥 취미에 빠진 그저 먼지 같은 존재인가....?

.

드라마를 보다

엉엉 울어버렸다

.

아빠가 보고 싶고

내가 처량하고...

.

앞치마를 두르고 캔버스 앞에서

아무것도 안 하며 유튜브만 뒤적이는 나

.

집으로 출근을 하며 늘 하루가 버겁다

작가의 이전글 수면제의 면죄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