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마음을 이어주는
피아노와 목소리라는 모토로
따뜻한 밴드 사운드 음악을 추구하는
이츠허밍입니다.
반갑습니다.
나는 뮤지션으로서 자기소개를 할 일이 있으면
열에 아홉은 저렇게 나 자신을 소개한다.
피아노와 목소리 그리고 밴드 사운드 음악.
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가장 잘 나타낸 표현인 것 같아 마음에 든다.
대체적으로 나의 강점을 나타낼 수 있는 곡들이
밝은 느낌의 미디엄 템포 혹은
빠른 템포의 밴드 사운드라 그런지
나에게는 밴드 사운드로 곡을 쓰고 편곡하는 것이
정말 편하고 좋다.
마치 비유를 하자면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커다란 흰 캔버스에
알록달록한 색감의 물감들을 하나씩 더해가는 것처럼
다양하고 풍성한 악기들로
하나의 곡이 다채롭게 채워지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내가 꽉 찬 사운드를 좋아한다고 해서
풀 오케스트라의 ‘정통 발라드’처럼
느린 음악을 좋아하는 건 아니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어쿠스틱한 느낌의 미니멀한 구성보다는
‘적절한 템포로 적당히 맥시멈하게 구성된
밝은 느낌의 편곡을 선호한다‘가
내가 원하고 추구하는 음악에 가깝다.
하. 지. 만.
‘Before Sunset'은 한글 가사를 적을 때부터
이미 어렴풋이 예상하곤 있었지만
가사나 전체적인 무드를 따져봤을 때
나의 장점을 많이 드러낼 수 없는
미니멀한 구성의 소위 ’깡발라드’로 가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결정적으로 그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이유는
바로 영화 ‘Before Sunset'의 영향이 큰데,
영화의 막바지에서 셀린이 제시를 보며
쑥스러운듯 기타를 연주하면서
제시에 대한 그리움이 잔뜩 담긴 자작곡을
들려주는 부분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화에 대한 답가를 만들기로 한 이상,
나도 잔잔하게 어쿠스틱 기타와 보컬로만
곡을 구성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누가보면 사소하리 만큼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결정이
나에게는 마치 50대 50프로 확률의 도박처럼
아슬아슬하게 느껴졌다.
내가 미니멀하게 곡을 구성해본 적이
거의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특히나 이런 류의 곡들은
보컬적인 역량이 특히나 더 강조되기 때문이다.
솔직히 자신이 없었다.
정말 'Nailed it'하거나 ’Failed it'하거나
둘 중 하나였기에 쉽지 않겠다는 걸
직감적으로 느꼈다.
또한 4분 남짓 정도의 긴 호흡의 곡을
지루하지 않게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다른 시각적인 장치가 필수적이었다.
그래, 세 번째 허밍띵즈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가야 할지
슬슬 감이 오기 시작했다. 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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