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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츠허밍 Aug 02. 2023

Chapter 4. 네 번째 이야기 ‘오늘의집’

나는 운이 좋았지

(빠른 이해를 위해서

2-3. 인스타 갬성? Yummy yummy!

https://brunch.co.kr/@jje6023/11  편을

미리 참고해 주면 좋을 것 같다.)




마음 같아서는 Yummy yummy Inst 음원으로

릴스를 만든 모든 게시물에

일일이 감사의 인사를 남기고 싶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할 수가 없어서

팔로워 및 해당 게시물 조회 수가 높은

20명의 인플루언서 분들(태그 최대 인원이 20명임)을

태그해서 내 게시물로 박제하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무반응이 대부분이었지만

‘좋아요’를 살포시 눌러주신 분들도 더러 있었다.


그리고 딱 한 사람.


친절하게 댓글을 달아주신 인플루언서 분이 계셨는데

(안타깝게도 그 댓글은 내가 빠르게 ‘댓글 고정’을

하려다가 손떨림으로 인해 실수로 삭제되었다.)


바로 @coffeewithcrakers 계정의 주인공,

‘제니’님이었다.


'제니' 님은 자신의 홈 카페를 소개하며

짧은 릴스 위주의 게시물을 주로 올리는데,

3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인플루언서이다.


내 게시물을 확인한 그녀가 나에게 먼저 DM을 보냈고,

그렇게 잠시 이야기를 주고 받게 되었다.


‘제니’ : 안녕하세요 !! 댓글 보고 왔어요! 이렇게 또 같은 부산 사람을 만나게 되네요 저는 처음에 이게 뭐지 했는데 저를 태그해 주셨드라구요 히히 고마워요 ❤️ 더 좋은 노래 만들어주세용
‘나’ : ㅋㅋㅋㅋ갑자기 태그해서 놀라셨죠 그래도 제 음악 좋게 들어주시고 정성스럽게 답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니님 ❤️ 괜찮으시다면 다음에 저랑 뮤비 콜라보 한번 진행해요!! :)


‘제니’ : 오!~ 저 뮤비 콜라보 해본 적이 없어여 !! ㅎㅎㅎㅎ좋아요 좋아요 ! ❤️❤️❤️
‘나’ : 꺄 !! 메일 주소 알려주시면 대체적인 곡 방향성 정하고 내용 보내드릴게요! ㅎㅎㅎ


‘제니’ : xxxxxxxxxxxxxlee92@naver.com 이거예요 !! ㅎ
‘나’ : 히히 넵 ㅎㅎ 제가 조만간 메일 보낼게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제니 님 :)


뭐랄까.

3번 정도 콜라보를 진행하고 나니

뼛속까지 내재되어 있는 섭외 본능이라고 해야 할까.


왠지 이 분을 이대로 놓쳐서는 안 될것 같았다.

아주 순식간에 섭외를 확정지었다.


현재까지의 섭외 루틴은

주제를 먼저 정하고 곡을 만든 다음

마지막으로 그에 맞는 뮤직비디오 섭외 대상을

찾는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뭔가 거꾸로 가는 느낌이라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졌다.


어쩌면 이렇게 이미 내 음악을 좋아해 주고

소비해 주는 사람을 찾아서 섭외를 하는 게

더 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내가 좀 더 영향력 있는 큰 사람이 되어야 하겠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번엔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가장 중요한 섭외를 먼저 해결했으니

남은 일은 ‘좋은 곡을 만드는 것’이었다.


제니 님과 나의 공통점을 찾고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무엇보다 중요했다.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ت




‘오늘의집’ 자켓 B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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