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 투어(Room Tour) : ‘랜선 집들이’.
온라인의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자신의 집과 인테리어를 시연하는 행위.
‘오늘의집’이라는 라이프 스타일을
기반으로 한 앱이 있다.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들을 살 수 있으면서도
동시에 유저들이 자신의 집을 글과 영상으로
소개하는 ‘룸 투어’ 컨텐츠도 볼 수 있기에
리모델링이나 인테리어를 앞두고 있다면
도움이 될 만한 유용한 플랫폼이다.
‘감각이 좋다’, ‘센스가 있다’는 표현은
바로 이런 유저들을 보고 쓰는 게 아닐까.
전문적으로 배우거나 그 업계에 종사하지 않지만
본능적으로 어떻게 해야 잘하는지 아는 것,
그게 바로 ‘타고남’ 인 것 같다.
3년 전, 예전 집에 살 때만 해도
나는 인테리어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정확히는 관심이 없었다기보다는
인테리어에 대해 ‘자신이 없었다’고
표현하는 게 맞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깔끔하게 공간을 정돈하고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은 좋아하지만,
꾸미는 것에는 특별한 재능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마 나의 직업적인 영향이
(재능>노력이 위주인 예술 분야)
큰 탓도 있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취미 생활같이
어떠한 일상적인 일을 수행하면서 조차도
나도 모르게 그 ‘재능’이라는 단어에
너무나 높은 가치를 두었던 게 아닐까.
그냥 남들이 뭐라고 하던지
내 시선에서 좋고 예쁘게 가꾸면 되는 건데
보여지는 것에 대해 너무 걱정만 앞서지 않았나 싶다.
‘오늘의집’ 룸 투어를 보면
나와 비슷한 조건의 원룸도
(4평 정도 세로형 구조에
싱글 사이즈 침대 하나 놓기에도 벅찬 그런 공간)
예쁘게 꾸미고 사는 유저들이 많다.
어쩜 저렇게 좁은 곳도
세련되게 탈바꿈이 가능하다니…
‘무’ 인테리어로 6년이나 그곳에서 살았던
지난 시절이 조금은 머쓱해졌다.
이번 곡은 ‘포근한 집’이 주제이기 때문에
뮤직비디오 또한
‘나만의 안전한 공간에서 나답게 하루를 즐기는 것’을
브이로그 형식처럼 소개하고 싶었다.
콜라보의 주인공인 제니 님의 경우
집에서 주로 ‘홈카페’를 즐기기 때문에
코지한 무드로 일상생활이 잘 드러나게끔
촬영을 부탁드렸다.
늘 마음 한구석에
나도 ‘오늘의집’에 나오는 유저들처럼
예쁘게 집을 꾸미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콜라보로나마 대리만족(?)을 할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상 결과물을 기다리면서
제니 님께서 보내주신 사진을 봤는데
내가 바라는 무드의 코지(Cozy) 함이 잘 묻어날 것 같아서 기대가 되었다.
그렇게 촬영 구도와
여러 가지 피드백들을 주고받으며
2주 정도 지났을까.
제니 님이 촬영한 최종 영상 클립들이 메일로 왔다.
안타깝게도
제니 님이 ‘프리미어 프로’ 유저가 아니어서
내가 최종적으로 음악에 맞춰
다시 컷편집과 재구성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영상 자체의 따뜻한 색감과 스토리가 좋아서
즐겁게 작업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발매일에 맞춰서
무사히 뮤직비디오가 세상에 공개되었다.
완성된 결과물은
유튜브에서 ‘이츠허밍 오늘의집’으로 검색하면
감상할 수 있다.
언젠가는 ‘오늘의집’에 나오는 멋진 집처럼
나답게 집을 꾸며서 우리 집에
이렇게 초대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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