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용현 Apr 14. 2024

여행을 떠난다는 말

나는 여행이 다른 나라에 가서 나와 다른 생김새를 가진 사람만 보는 것만으로도 큰 가치가 있다고 믿는 편이다. 비행기를 타고 마카오에 떨어졌을 때 모양이 다른 창문만 보고도 신기해 미친 듯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댄 적 있다.


같은 창문의 기능을 함에도 나라가 지닌 문화에 따라 색깔이 다르고 문양이 다른 걸 보는 재미는 꽤 흥미로웠다. 그 일은 비단 창문이 아니라 언어. 옷스타일. 음식. 천성 같은 것도 마찬가지였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자세는 여행 속에서 더욱 선명하게 반영시켜 준다.


그래서 누군가가 여행을 떠난다는 말을 들으면 그 말이 그토록 기쁠 수가 없다.

넌 너를 더 자세히 보고 오겠구나! 너는 너를 더 사랑할 수 있겠구나!

태국 람부트리 거리





작가의 이전글 택시 기사의 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