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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Roo May 18. 2020

브룬펠시아 자스민의 봄과 여름 사이

브룬펠시아 자스민의 작은 연두색 꽃망울이 맺히면 이제 봄과 여름 사이.



연두색 동그란 꽃망울은 점점 커지고 보라색 꽃봉오리를 만든다.
천천히 밀어내듯 틔우고 펼쳐진 보랏빛 꽃은 하루 이틀 만에 금방 흰 꽃으로 변신하는 신기방기한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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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룬펠시아 자스민의 꽃잔치를 기대하며 그렸다.

녹색, 노란색, 연두색. 약간의 빨강과 보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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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하게 남겨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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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다 문득, 예전의 모습과 다른 것 같은데?

작년의 브룬펠시아는 이랬는데.


지난 겨울을 잘 지나갔네- 라고만 생각했는데, 작년에 비해서 잎사귀가 굉장히 풍성해졌다.
어쩐지 그리는데 좀 낯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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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 위의 새는 작년보다 풍성해진 잎사귀에 가려져서 물을 줄 때나 언뜻 보이는 모습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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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룬펠시아 자스민은, 햇볕 욕심이 없다.

아침 해가 드는 곳이나 밝은 실내의 빛 한 조각 정도면 충분하다.
오히려 한낮의 강한 직광을 오래 받으면 잎이 노랗게 되고 힘이 없다.

보통의 실내에서 키우기 쉬운 브룬펠시아 자스민~

꽃 향도 은은하니 오래가서 책상 정원에 두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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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청소하면서 환기하며 바람 쐬어주는데 창문 너머 들리는 아이들 노는 소리, 고양이 애옹 소리, 새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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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마음의 환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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