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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Roo Aug 31. 2020

홈카페 실험 보고서 feat.비알레띠 모카포트 뉴브리카

거의 매일 마시는 홈카페의 모카포트 커피.

문득 추출 전과 추출 후의 양이 얼마나 다를까 궁금했다.

반복적인 행동을 하다 보니 생기는 궁금증?

( 'ㅅ')?





까밀로씨와 함께하는 홈카페 실험실 오픈!

쨔잔-

ㅁ 도구 ; 까밀로 씨. (비알레띠 모카포트 뉴 브리카 2컵)


ㅁ 목적 ; 추출 전 후의 액체 양의 변화 측정


ㅁ 과정 ;

① 상단의 표기된 부분까지 물을 넣는다.

② 추출 전 물의 양을 계량한다.

③ 추출 후 에스프레소 양을 계량한다.


상단 내부의 튀어나온 부분까지 물을 채운다.

(압력 추가 있는 뉴 브리카는 절대로 물탱크의 밸브까지 물을 채우면 X!! 추출 시 넘쳐서 철철철.)





ㅁ 한국인이니 빠른 결과!

① 90ml에서 60ml로 약 30ml는 커피 가루에 흡수된 것으로 예상된다.

② 약 10ml의 크레마가 생성되었다.

장블랑제리 팥빵과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에스프레소 홀짝.

다음엔 팥빵을 바삭하게 구워서 아이스크림 얹어야지.

달고 차가움 다음에 진한 커피 한 모금은 기분 좋아지는 급행열차~

:D






추출이 잘 되면 커피 퍽(커피 찌꺼기)이 푱-,하고 나온다.

이 커피퍽으로 추출이 어땠는지 지표 삼을 수 있다.

- 불에서 너무 오래 올려둔 과다 추출이면 과열로 커피 퍽에 수분이 없이 건조한 상태다.

커피도 쓴맛이 더 강하다.

 - 너무 빨리 불을 껐다면, 과소 추출로 인해 커피 퍽이 축축하고 하단부에도 커피 물이 많이 남아있다.

물이 끓어오르다가 다시 내려온 경우인데, 보통 약간 남는 정도는 괜찮다.


하지만 너무 물이 많이 남아있고 커피 맛도 별로라면 불 시간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모카포트 세척은 바로 바로~

알루미늄이라는 재질이 열전도율이 높아서 빠르게 커피가 추출되지만, 물에 약하기 때문에 부식의 위험이 있다.

하지만 디저트와 커피 한 잔, 약간의 대화할 시간은 ok~

이탈리아 사람들이 오랜 시간 사용한 기구인데, 커피를 추출하고 맛볼 시간도 없이 설거지부터 하는 도구를 만들 리 없잖아... 종이로 만든 것도 아니고 ^ㅎ^)r

난 추출 후 대략 30분 이내에 커피 타임을 끝내고 설거지 휘리릭~!



모카포트는 모두 분해해서 뜨거운 물로만! 손으로 씻는다.

난 필터와 고무링도 빼서 닦는다. 반년이 지났지만 아직 늘어나지 않았다.

세제 X (-내부에 세제 흡수된다. 처음 샀을 때만 세제 사용 후 3~5회 세척 추출로 버린다.)

수세미 X (-흠집 나면 부식 Go Go~)

식기세척기 X

베이킹 소다, 구연산, 과탄산 소다 X, X, X (커피 기름은 따뜻한 물로 씻긴다.)





마른 수건이나 키친타월 등으로 물기를 제거해서 분해 상태로 뒤집어둔다.

혹은 결합을 성글게 해 둔다.


난 닦아서 분해 상태로 뒤집어둔다. 뜨거운 물로 씻어서 금방 마르긴 하지만, 뉴브리카의 에스프레소가 너무 맘에 들어서 모카포트 애지중지~ ㅎㅎ








홈카페 실험실 Ⅱ

① 상단 컨테이너 내부에 표시된 부분까지 물을 담는다.

② 하단 보일러에 담는다.


③ 바스켓에 모카포트용에 맞게 갈린 커피를 담는다.

④ 상단과 하단을 꽉 조립한 후, 보일러의 지름을 넘기지 않는 불에 올린다.


⑤ 불에 올린 지 1;30 즈음 맑은 커피 물이 추출된다.

⑥ ⑤로부터 약 2분 이내 커피 링이 형성되고 본격 추출.



추출 후반, 콰아악~ 하며 소리가 커지면 불을 끈다.


이번에는 약간 물을 더 넣었다.

컨테이너의 튀어나온 부분이 약간 잠길 정도면 100ml 정도이다. 추출은 동일하게 60ml.

이번엔 커피도 소복하게 담았더니 눌린 자국이 생겼다.

약간 쓴맛이 강해졌다. 한동안 소복한 산 모양이 좋았는데, 요즘은 평평하게 담는다.


커피 퍽은 이렇게 뿅.

버리든, 탈취제로 사용하든 꼭 잘 말려야 곰팡이를 방지할 수 있다. 동그란 모양이 맘에 들어서 그대로 두었다가 세상에.. 곰팡이 색이 그렇게 다양할 줄이야. 흰 색, 주황색, 푸른색 다 생겼다.

 기관지는 소중하니  말려야지..







크레마 쬰!쬰!한 모카포트 에스프레소~

커피의 크레마는 고소한 맛이 나서 커피의 풍미를 높여준다. 호릅 호륵~~

하지만 너무 뜨겁게 과추출되면 금방 사라진다.

혹은 뜨거운 기기에서 바로 따르지 않으면 컨테이너에서 금방 사라졌다.


추출 전에 컵을 미리 세팅해야 맛있는 크레마까지 오래 즐길 수 있다. (10분 넘게 유지된다.)

디저트도!


^ㅛ^)r



엄빠께 "커피 드실래요?' 하고는 이런저런 디저트 세팅이나 이런 실험실을 오픈하면..

커피 주문받고 오랜 시간이 지나있다. ㅋㅋㅋ

그래서 요즘엔 아예 "응" 하시곤 다른 일을 하고 계신다.

내가 "커피 나왔어요~ 오세요~" 하기 전까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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