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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지브리지 Dec 11. 2024

롯데, 글로벌 물류 혁신으로 미래를 열다

디지털 물류와 ESG 경영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롯데글로벌로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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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은 물류산업의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롯데글로벌로지스(이하 롯데글로벌)가 준비 중인 상장은 업계의 큰 관심사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지난 글에서 다룬 어두운 면에 이어, 롯데글로벌의 상장이 지닌 밝은 면과 긍정적인 가능성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iHVTIBQG7Y


�️롯데만이 가진 무기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배민장보기·쇼핑에 대형마트 홈플러스 마트직송이 입점한 것은, 국내 유통과 물류 산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어요. 배민은 이미 이마트, GS더프레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등 주요 유통 채널과 협력하며, 대형마트를 포함한 다양한 채널과의 협업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데요. 약 2,200만 명의 이용자 기반과 축적된 즉시배송 노하우가 이런 유통망 확장을 가능하게 한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죠.


마찬가지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그룹 내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세븐일레븐 같은 도심형 매장을 활용해 물류와 유통의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사륜차 기반의 대형 물품 배송, 예약배송 같은 서비스도 롯데의 인프라를 통해 충분히 구현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이는 유통과 물류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인데요,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런 자원을 활용해 도심형 물류 생태계를 구축하며,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강력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됩니다.


다만, 롯데그룹의 통합 온라인 커스인 롯데온의 부진은 이런 가능성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아쉬운 요인이에요. 롯데온이 약진한다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즉시배송, 예약배송 같은 고도화된 물류 서비스를 통해 그룹 차원의 물류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을 거예요. 롯데는 그룹 내 유통망과 물류 자원을 바탕으로 배민과 유사한 도심형 물류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현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는 시장의 판도를 바꿀 강력한 카드가 될 수 있죠.


또한, 쿠팡과 CJ대한통운의 7일 배송 경쟁을 견제하기 위해, 한진이나 로젠택배와의 대승적 협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요. 양사가 보유한 인프라를 공유하고 공동수배송 체계를 구축한다면, 추가적인 투자 없이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거예요. 특히, 한정된 자원인 배송인력과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점으로 꼽히는 인프라를 단숨에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협력은 매우 현실적이고 전략적인 선택으로 평가받습니다. 택배 산업의 과열된 경쟁 속에서, 이런 협력은 롯데글로벌로지스가 택배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롯데쇼핑과 오카도의 협력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상황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카도가 성공적으로 시대 조류에 맞춰 안착해 나간다는 가정 하에, 이는 롯데글로벌로지스에 큰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령화로 인해 정기적인 식자재 배송이나 소규모 생활 필수품 배송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카도의 첨단 물류 기술을 활용해 도심형 물류 거점을 효율적으로 운영한다면 물량 증대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협력이 성과를 낸다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그룹사와의 시너지 속에서 도심형 물류 시장에서 중요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입니다.



�공급망을 넓히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전 세계 11개국에 법인을 운영하며, 글로벌 물류 시장에서 입지를 꾸준히 넓히고 있어요. 롯데그룹이 가진 탄탄한 내부 물량을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물류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죠. 최근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해 공급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요.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신흥 시장에 빠르게 진출하면서 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어요.


먼저, 멕시코는 북미 물류의 핵심 허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미국과 멕시코 간의 자유무역협정(USMCA) 덕분에 멕시코를 거치면 관세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데요. 올해 새로 설립된 멕시코 법인은 미국-멕시코 국경 지역의 물류 수요 증가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어요. 멕시코는 북미와 남미를 연결하는 중요한 물류 거점이기도 해서,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베트남도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중요한 거점이에요. 베트남은 아시아 지역 물류의 허브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특히, 베트남 남부에 새로 짓고 있는 물류센터는 신선식품을 포함한 콜드체인 물류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요. 연평균 2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콜드체인 시장에 대응하며, 베트남 내 다양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이런 노력은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아시아 물류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헝가리를 중심으로 물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헝가리는 동유럽과 서유럽을 연결하는 데 중요한 위치에 있는데요. 여기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배터리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물류를 처리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어요. 또, 중국과 유럽을 잇는 철도 운송 라인(TCR, TSR)을 활용해 빠르고 효율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며,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베트남, 헝가리처럼 전략적인 거점을 기반으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글로벌 물류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며, 각 지역의 특성에 맞춘 물류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어요. 이렇게 다양한 지역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는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글로벌 물류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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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 성공한다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의 강화와 함께 해운업 진출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해운은 항공과 철도와 함께 글로벌 물류의 핵심 축으로, 국제 물류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인데요. 특히,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국경을 초월한 소비자 구매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이를 효과적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해상특송과 같은 해운 물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해운업 진출은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미래 성장 가치를 실현하고 글로벌 물류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초기에는 벌크선을 중심으로 화물 운송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해상 운송 물류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데요. 이후 컨테이너 부문까지 사업을 확장해, 해상특송과 항공특송 등 통합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전 세계 소비자와 제조사를 효율적으로 연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물류비를 낮추면서도 합리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길이라고 볼 수 있어요.


특히, 수소와 암모니아 같은 대체 연료 운송은 해운업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탄소중립과 ESG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대체 연료 시장은 2023년 기준 연평균 7%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며,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그룹 계열사인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과 협력해 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룹 전체의 친환경 전환과 지속 가능성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현재 한국 해운업은 기득권을 가진 상위 선사들이 시장 대부분을 점유하며,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은 막대한 자본이 필요해 사실상 진출이 불가능한 상황이에요. 대기업의 진출 역시 기존 해운단체들의 강한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대기업이 시장에 진입할 경우 기존 물량이 이탈하고 시장 질서가 교란된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진입을 막고 있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이러한 기득권 구조를 극복하고 해운업에 안착한다면, 이는 단순히 새로운 사업의 성공을 넘어, 글로벌 물류 기업으로서의 독보적인 위상과 경쟁력을 갖추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특히, 롯데의 해운업 진출 성공 여부는 그룹 전체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운명적 과제로 평가받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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