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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꽥 Jul 02. 2020

'장애인=불편' 프레임을 씌운 세상에게

장애인은 무조건 불편할 거라고?


처음 보는 이들은 나를 잘 모른다.

그런데 휠체어 탄 겉모습만 보고 이렇게 기한다.

"불편하게 셨네요"

"힘들게 오셨네요"

-"네?저 그냥 왔데요(멀뚱멀뚱)"

나에게 장애는 익숙하, 일상이다.

휠체어를 탔다는 모습만으로 난 이미 '불편한 사람'이 되어버다.


물론 어려울 때도 있기는 하다.

힘든점이라면 엘레베이터가 없거나, 사람에게 듣는 무례함이  더 힘들고 불편하다.


결국 물리적, 신체적  불편보다 사람들에게 듣는 부정적 인식 때문에 더 불편하다는 점이다. 사실 장애 자체만으로는 아갈만하다.


한가지 뒤집어 생각해보면

아이들에게 음식을 먹여주고 흘린것을 닦아주고,

나이가 들어서도 누간가의 보살핌이 필요하고 거동이 어려워진다. 임신을 해서도 오래 걷기 어려려견도 밥 먹는 거 부터 용변을 치우는 것까지 케어가 필요하다.

우린 일상마다 누군가의 보조를 필요로 할 때가 많다.

어린이라서, 키가 작아서, 혹은 이가 들어서, 아파서 등 이다.


어린아이는 하나부터 열까지 혼자 할 수 없다.

누구나 서로의 도움을 주고 받으며 살고

또 케어를 당연하게 살아간다.

어린아이에게는 불편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으면서, 애인에게는 쉽게 불편할 거라고 각해버린다.


누군가는 유모차로 걷고, 다리로 걷고, 지팡이로 걷듯, 나는 휠체어로 걷는다. 그저 저마다 다른 삶의 방식이다.

흥미롭게도 사실 휠체어로 걷기 때문에 다리가 1도 안 아프다는 사실(뜻밖 이득)


난 휠체어를 탔다는 이유만으로 어디를 가든 갑자기 힘들고 불편하게 온 사람걸까?


 우리  사회는 장애인에게만 불편하다라는 프레임이 씌워져 있는거 같다. 사람을 볼 때에는 무엇을 미리 판단하지 말고 충분히 대화하고, 장애가 아닌 사람 자체에 집중하면서 알아가면 좋 않을까. 이만 불편하게 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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