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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꽥 Jun 26. 2020

나이듦의 좋은점은 아무도 않을까?

나이듦에 대하여

나이에 대한 강박을 버릴려해도 이미 학습한, 혹은 어린 나이에 주어지는 기회, 풋풋함 이미지

그 어린 나이에  가지는 이미지에 나도 모르게 나이에 미련을 갖게된다.

여자 나이 서른을 계란 한판에 비유하며 모든 것이 무너지는 것처럼 말한다.


나도 여자이고 주변에도 여자인 친구들이기 때문에 자주 나이에 대한 스트레스를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직 젊은 나이다.


그래서 찾은 방법은 어차피 나이 먹을거 잘 나이들고 싶는 거다.


찾아보면 나이드는 것에 대한 좋은점다. 하지만 TV에서도, 어느 책에서도, 주변에서도 쉽게 나이듦의 좋은점은 그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다.

그래서 내가 살면서 느낀점을 써았다.


째, 가장 좋은건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는 것.

물론 사람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 겠지만, 나이가 주는 여유가 있다. 학교다닐땐 공부해야해서 좋은 대학을 가야해서, 또 취업난으로 불안한 시간을 보냈다. 맘껏 놀았지만 또 취업은 될지 뭘 먹고 살아야할지 불안했다.

 오히려 그 나이가 조금 지나가니 훨씬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다.



둘째, 불필요한 에너지를 쏟지 않는다.

어릴땐 경험치가 적으므로 무조건 친구들을 만나고 행사에 가고 불필요한 에너지에 시간과 돈을 쓰기도 했다. 그렇지만 지금은 마음에 맞는 사람들, 음식들, 그리고 시간을 적당하게 쓰는 경험치들이 생겼다. 그런 경험치들로 체력을 조절해가며 훨씬 덜 아프게 됐다. 필요한 것들에 시간과 에너지를 쓸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좋다.


셋째, 정해도 결국 어떻게든 된다 라는 걸 깨달았다.

 예전엔 다가오지 않은 것들에 걱정이 앞섰다. 그런데 결국 내가 걱정했던 것들은 그렇게 안좋은 상황들이 벌어지진 않았고 결국 어떻게든 되더라는 것이다. 어떻게든 취업이 되고 어떻게든 일이 해결된다. 그래서 더 이상 쓸데없는 것들을 덜 걱정하게 되었다.


넷째, 인생엔 정말이지 정답이 없다걸 알았다.

인터넷에서 흔히 본 말인데,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정말 인생에는 답이 없다는 걸 알았다. 누군가는 일찍 시작하며 누군가는 늦게 시작하고 각자의 속도와 방법, 행복이 따로 있다는걸 나이가 들수록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생활방식으로 살아가는 걸 볼수록 더더욱 그렇다.


다섯째, 남의 눈치를 덜 보게 된다.

어릴땐 친구, 사람들이 중요했으므로 나만 보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런데 결국 나도 남에게 큰 관심이 없듯, 하나둘 내려놓게 되었다.

어린날, 휠체어를 타는 날 뚫어지게 보던 꼬마가 미웠지만,

이젠 호기심이라는 걸 안다. 눈치도 덜 보고 조금씩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찾아간다.

이렇게 내가 살면서 나이듦의 좋은점을 적어봤다. 무엇이든지 장단점이 있다. 그래서 나이듦의 단점만 있는건 아니다.


가장 중요한건 보다 생각이 늙어가는게 제일 두려운 일이다. 나이가 많아서 라는 이유들로 정작 고 싶은걸 못할 때 처럼.

그럼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나이듦의 좋은점을 하나씩 터득하며 후회하지 않고 좋게 나이드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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