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자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명상을 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필자는 매일같이 아침저녁 10분씩 명상을 하고 있답니다. 처음 명상을 시작할 당시, 눈을 감으면 머릿속에 있던 모든 잡념들이 눈을 감은 내 눈 앞에 펼쳐지곤 했답니다. 처음엔 저 또한 마음의 흙탕물을 가라앉히느라 정말 애썼던 기억이 있답니다. 저는 차라리 눈을 뜨고만 싶었어요. 눈을 감으면 마음의 잡념들이 너무 활개를 치고 다녀서...ㅎ 그러나 현재 지금은 명상을 하기 전에 마음이 편안해진다 라는 의미를 실로 체험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명상할 때 눈뜨면 안 되는 거야?
보통 흔히들 명상을 하는 기본적 목적은 내가 지금 인식하는 현실을 잠시 닫아 두는 데 있습니다. 사람은 현실의 70% 정보를 시각으로 얻습니다. 보이면 보이는 대로 대부분을 인식하곤 하지요. 마음과 머리를 정리해야 되는데, 눈을 계속 뜨고 한 곳을 응시하게 되면 멍~때리게 되는데 이때 다시금 잡생각을 나도 모르게 하고 있습니다. 잡념을 잠재우고 집중의 대상을 지금 이 순간 자신한테 또는 하나의 대상에 완전히 몰입하기 위한 방법이지요.
명상이란 행위의 숨은 의미는 내가 여태껏 현실을 인식해왔던 방법을 잠시 내려둔다는 데에 있습니다. 우리는 과거의 기억과 경험을 통해 현재 내가 처한 상황을 비추어 보지요. 지금 내가 마주한 현실이 당장 좋은 생각을 하기 힘든 환경이라면 눈을 감아 현재의 인식과 판단을 잠시 중지하는 것입니다.
바쁘게 오늘을 지내다 보면 자신이 무슨 생각으로 살아가는지 어떠한 사고방식으로 살아가는지, 살아왔던 대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일상을 바쁘게 보내기에 자신을 볼 수 없답니다. 앞으로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서 지금 가진 의사결정 프레임을 관찰하고 재설정해야 하는데, 눈을 뜨고 있으면 또 우리는 기계적으로 해야 될 일을 찾기 시작합니다. 명상은 눈을 감아 외부의 상황을 잠시 닫고, 마음의 눈을 뜨고 내면의 세계를 여는 것입니다.
생각에 관한 생각 : 명상
인간과 동물의 차이점은 사람은 자신의 생각에 관한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우리는 이성과 자유의지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매일 현재를 인식하고 살아가며, 자신이 가진 프레임으로 현재가 가진 사실에 매 순간 의미를 덧 붙입니다. 과거는 이미 떠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내가 그리 잘 나가지 않아도 과거엔 내가 잘 나갔었지, 옛날에 내가 실패했으니깐 현실이 이 모양이지 등. 자신을 과거에 비추어 현재를 인식합니다.
우리는 오늘 지금을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특정 한 사건에서 정서적 충격이 컸다면, 몇몇은 과거에 살아가는 경우도 있답니다. 또는 지금 내가 처한 현실이 너무 꼴 보기 싫을 정도로 괴로워서 과거로 떠나는 경우도 있답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현재가 있습니다. 지금은 또 과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오로지 중요한 것은 지금입니다. 지금을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오늘 잠자리가 정해지고, 내일의 마음이 정해집니다. 꿈꾸는 10년 뒤의 상황은 내일과 한 주를 어떤 마음으로 지냈는지가 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