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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피 Sophy Aug 02. 2019

대한민국 20, 30대 너희 왜 이렇게 힘들어 하는데?

노력해도 안 되는 사회? 못 되는 사회?



이대로 가면 호랑이가 죽습니다.

왜 현재 20,30대들은 노력해도 안된다는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을까?


IMF가 터지기 전 한창 경제 성장을 현재 진행형으로 달리고 있는 시절이 있었다. 가만히 있어도 해외자본이 들어와 거품을 키웠고, 부동산 값은 자연스레 올랐고, 생계를 해결하는 일의 수입에 조금의 절약으로 적금을 넣어 재산을 늘려 갈 수 있었다. 그땐 모든 지표에서 성과가 좋았다. 사회는 희망찼고, 게을렀다.


신자유주의의 신념을 한국에선 알차게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경제 정체기이다. 사람이 산업화된 조직에서 기계적으로 노동을 팔아봤자, 이미 기업들에겐 기계화된 노동은 필요가 없다. 왜냐면 경제 정체 기니깐. 계속적인 수요를 받쳐줄 수 있는 선순환의 내수의 소비는 일어나지 않고, 수요를 감당해줄 수출국도 점점 어려워졌다. 세계는 알았다. 소비를 해줄 수 있는 시장을 주는 것이 자신의 무기이자 강점인 것을.. 이제는 나라에서 소비를 해줄 수 있는 인구를 가 진나라가 강대국이다, 그러니깐 무역전쟁이니 뭐니 이런 말까지 나온다.



그러던 중 한국사회에서 잠시 창업신화의

경제 이데올로기가 나타났다.


해외의 성공한 창업자들의 결과를 말하는 도서들이 즐비했고, 결과에 피가 마른 경제인구들은 이 정신, 이데올로기는 차선의 해결방안이라 여겼다. 다시 거짓 신자유주의의 이념 "국가는 서포트해줄게, 니들이 알아서 해보거라 에헴" 에 현혹되어 갔다. 창업을 시작했고, 말아먹었고, 자영업을 시작했고, 말아먹었다. 대부분이 말아먹었다. 다시 일어서지 못하고 한국의 인구는 줄어만 갔고, 죽어만 갔다 그중 꽤나 괜찮은 세상의 인사이트를 가진 이들은 성공으로 이끌고 갔고, 다시 자본에 중독된 사람들은 성공자의 일궈낸 부만 보고 달려들었다.


하지만 물질의 공급은 지금의 시장이

받아들이기엔 벅찼다.


수요가 필요해서 공급이 생긴다 이 공급이 극대화되었을 때 조직화가 필요하고 그 결과 기업이 만들어진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본적 니즈는 현 시장이 충족시켜주고 있다.


세상의 자기 계발서들은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의 니즈를 파악해라고, 자신의 좋아하는 것을 사업 아이템으로 옮겨야 한다고, 다 맞는 말이다. 새로운 니즈를 만들어낼 메가트렌드가 나오기까지 사람들은 여전히 기다리고 기다린다. 기회가 마련되기까지 애초에 본질을 보지 못하는 이상, 기회 따윈 없다는 것을 모르고



지금의 한국의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자)들은 산업화 교육을 그대로 따라왔다.

그  교육은 한 산업분야의 전문가를 만들기 위한 교육이었다. 이 교육은 "먹고살기 위한 교육, 중산층으로 잘 살아갈 수 있는 교육" 이라는 가림막으로 부모세대나 자식 세대나 본질 따위는 생각하지 못했다. 저 가림막이 본질이라 생각했을 터.


밀레니얼 세대들은 경제활동인구로 사회에 진출했다.

자신의 대한 고민 따윈 없었던 이 세대는 조직에서 포지션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고, 포지션을 모르니 능력 발휘는 안되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경제는 정체기다. 현재는 예전처럼 사람이 기계처럼 일해서 생계를 해결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세계는 대처가 느렸고, 세상은 세계가 예측하지 못할 정도로 빨리 변했다. 모든 것이 자동화가 되었고,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노동 기계들이 출현했다. 일류의 전문가 말고는 이류 삼류 전문가는 구석에 몰리는 처지가 되었다.



이 글을 쓰는 목적은 독자들의 위축됨이 아니다.

본질은 현실에 직시를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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