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미의 맛있는 이야기
표고버섯볶음은
정말 만들기 쉬운 반찬이다.
한살림에서 표고버섯을 구매했더니,
일주일이 넘게 쌩쌩했다.
보통 버섯은 상하기 시작하면
갓 부분에 수분이 차서 물러지기 시작한다.
건강한 표고버섯은 시간이 지나도
갓 부분이 보송보송하다.
버섯은 손맛이기도 하다.
손으로 찢어야 식감이 좋아진다.
특히 새송이 버섯은 반찬을 만들 때
세로로 길게 쭉쭉 찢어주면 좋다.
버섯 반찬을 만들 때
통마늘을 썰어 넣는다.
참 잘 어울린다.
보통 귀찮을 땐
가는 죽염을 간할 때 사용하지만,
천일염으로 하는 것과는 맛이 조금 다르다.
그래서 아버지가 주신
3년 묵은 굵은 천일염을
이렇게 갈아서 사용한다.
천일염과 일반 소금은 '맛'에서 차이가 있다.
우리 생각만큼 놀라운 효과를 가지고 있진 않다고 한다.
둘다 비슷한 소금들...
얼마나 정제되었느냐의 차이.
그러나 천일염은 맛있다. 단맛이 더 난다.
포기할 수 없는 재료이다.
버섯 요리 할 때는 들기름을 사용한다.
버섯과 들기름은 서로의 향을 잘 돋보이게 하는 듯 하다.
참 좋은 궁합.
쎈 불에 마늘을 먼저 넣고 빨리 볶는다.
그 다음은 중간불로 낮추어 버섯을 볶는다.
보통은 소금간, 후추를 더 하지만
카레가루를 추가해 본다.
버섯과 카레가루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다.
들기름을 흡수한 표고버섯의 느끼한 맛을 잡아주고
향과 감칠맛까지 살려준다.
이 때 카레가루는
소량만 추가하는 것이 좋다.
한꼬집 정도가 적당하달까.
많이 추가하게 되면
표고버섯의 매력을 잃어버리게 된다.
과유불급.
카레는 이 요리의 주재료가 아니라
도우미일뿐.
완성된 반찬.
생각보다 양이 작다.
실제로 두끼에 다 먹어버렸다.
이 반찬은
비빔밥으로 해 먹으면 좋다.
표고버섯 볶음 반찬을
밥 위에 올리고,
새싹을 올린다.
새싹이 없어서
밖에서 자라나고 있는
작은 상추를 조금 뜯어 올려주었다.
장아찌 간장을 살짝 넣어주니,
더욱 맛있다.
자세한 만들기 레시피는 아래 영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