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질문은 당신의 미래다

똑똑한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질문하는가 - 이시한, 북플레저, 2024

<똑똑한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질문하는가>는 이시한 작가의 최신작으로, '질문'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모은 잡학서이자 개론서다. 작가는 프로 지식 탐험가로 활동하며 기술, 인문,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적인 글을 쓰고 있으며, 대학에서도 강의를 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남과의 협상에서 어떻게 질문을 활용할 수 있는지를 다룬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자기 자신을 탐구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질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파트에서는 AI 시대에 적절한 질문을 통해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사실 이 책을 그다지 재미있게 읽지는 않았다. 작가의 전작 <챗GPT 제너레이션>을 읽었기에, 이번 책도 AI에게 질문하는 방법, 즉 프롬프트 최적화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룰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 AI와 관련된 내용은 4장에서만 다뤄졌고, 그마저도 이미 블로그나 유튜브 등 온라인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이는 개인적으로 매우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장점은 ‘질문’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간과하기 쉬운 질문의 중요성을 환기시킨다는 점이다. AI 시대를 맞아 단순히 정보를 얻는 것을 넘어, 적절한 질문을 통해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런 맥락에서 이 책은 질문의 가치와 효용에 대해 독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다만 협상, 자아 탐구, AI 등 각 파트에서 다루는 주제들은 이미 시중에 더 깊이 있는 내용을 담은 전문 서적들이 많기에, 이 책을 통해 질문의 중요성을 인지한 독자라면 각 분야의 전문 서적을 찾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