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여성 작가 준은, 그녀의 친구이자 재능과 성공으로 주목받는 중국계 작가 아테나를 질투한다. 어느 날 아테나가 갑작스럽게 사망하자, 준은 그녀의 미발표 원고를 훔쳐 자신의 이름으로 출판한다. 이를 통해 준은 스타 작가로 떠오르게 되나, 그녀의 비윤리적인 행위가 점차 드러나면서 갈등이 고조된다.
이 소설은 인종차별, 문화 도용, 창작 윤리, 캔슬 컬쳐 등의 주제를 다룬다. 전개가 빨라서 긴장감이 가득하다. 동시에 작가는 독자가 불편함을 느끼며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질문을 자주 던지며 우리를 잠깐잠깐 멈추게 만든다. 화자인 준의 비도덕적 면은 비호감이지만, 소설 속 등장인물 대부분이 극단적인 성격을 보여 유머 포인트. 결말이 다소 아쉬우나, 독창적인 설정과 흥미로운 전개로 읽어볼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